신논현역 해프닝 있기 전에도 계속 라이브 보고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있었던듯...
그 결과 벌어진 일 (기사)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칼부림이 발생하고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대거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의 확인결과 칼부림이나 가스누출 등은 없었지만 놀란 승객들 몇명이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가용 가능한 경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9호선 언주역에서 출발해 신논현역에 도착한 열차 내 승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수색에 나선 결과 흉기 등을 소지한 용의자는 없었다.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역시 차량 16대에 52명을 투입하고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 가스누출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목격자가 현장 출동 경찰에게 '외국인들 몇명이 와하고 소리를 지르자 주변 시민들이 기겁해 소동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밀려 넘어져서 경상을 입었다.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지 10여분 만에 대피했던 승객들이 열차에 탑승해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소동으로 승객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이 중 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열차 운행은 7분가량 지연됐다. 경찰은 “외국인 4명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승객들이 급하게 따라 내리다 빚어진 소동이라는 것이다.
해당 열차에 탑승했다는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신논현역 칼부림도, 생화학 테러도 아니니까 더 이상 잘못된 정보로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 말아달라”며 “제 옆에 (있던) 외국인분들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소리를 질렀는데, 지하철 안이 복잡한 터라 사람들이 오해하고 도망친 것”이라고 했다. 이 누리꾼은 경찰과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 소리지르는 상황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