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게...먹고 싶다고 했다.
- ...아, 네..... 오랜만이시네요.
- (처음 왔다.)
- 아닌가?
- (그런데 낯이 익다.)
- 어디서 봤죠?
-MBC, 매주 목요일 저녁 여섯시 삼십 분. 한국 최연소 일식 여자 요리사.
- 아, 그거요? 시청률 별로라더니, 보는 사람 많네.
- 원래 여자는 손이 더워서, 스시를 만들 수 없다만.
- 우와, 별걸 다 아시네요.
(벨소리가 울린다.)
- 누구냐....너?
- 옷은...마음에 들어요?
- 날...왜 가둔 거냐?
- 누구일 것 같아요?
- 유흥삼?
- 아니요.
- 이소영이 청부했나?
- 으으음. 다른 사람.
- 이종용? 강창석?
- 황주연? 김나성? 박진우? 임덕윤? 이재평? 국수란? 누구야, 너 누구야!!!!
- 나요?
- 난 일종의 학자죠. 전공은 당신이고. 오대수학(學) 학자.....오대수 권위자.....뭐, 내가 중요하진 않아요. 왜가 중요하지. 잘 생각해봐요.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는 거야.
- 학교 끝났으니까 이제 숙제를 할 차례잖아. 안 그래요? 명심해요.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예요.
- 한 가지만 묻자. 거기서, 나한테 최면 걸었지? 무슨 최면이야?
- ..............보고 싶어요. 빨리 오세요.
- 저....여기....나왔습니다.
- 산 거 맞죠? 이제 잘라도 될까요?
- 전 별종인가 봐요. 손이 굉장히 차거든요.
- (얘가 왜 이러지...)
- 어머. 손님! 일어나세요, 손님!
- 아저씨! 괜찮으세요? 아저씨! 아저씨......
- (명심하라.....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주4일제 같은 소심한 주장 그만해야함.twt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