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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얼굴 1-1 상황의 힘(1편). EBS 다큐 프라임
인간은 과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인가? 이 질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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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행동경제학'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비합리성' 발견으로 그렇지 않은 측면이 매우 많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원조는 프로이트의 '무의식'이다. 인간의 합리성은 알고보면 '무의식적' 행동 뒤에 '변명, 합리화' 할때나 써먹는 것이라는 매우 불편한 진실이 알려져 버린것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 같기도..)
물론 인류는 여전히 '이성'을 활용하여 많은 것을 창출해 내지만, 우리는 수많은 오류속에 빠져있다. 문제는 자신에게는 '오류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난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막상 자신도 당하는 황당한 상황,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보자.
너무나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남들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기에 어느누구도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같은 실험을 했을 때 완전히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한명만이 실험을 몰랐고 나머지는 짜여진 각본대로 들어오는 뿌연 연기를 무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가지 되는 배경이 들어있다.
1. 상황의 힘 : 남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나도 나대지 말자.
2. 권위의 힘 : 승무원이 잠시 대기하라고 했다. 승무원이 그랬으니까.
1. 상황의 힘
특히 한국은 '상황의 힘'에 매우 무력하다.
왜냐하면 문화적으로 우리는 관계중심적인 문화이면서 '맥락'중심 문화이기 때문이다. 즉, 눈치껏 알아서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춰가는 것이다. 평상시라면 작은 손해에 그치지만 상황에 따라 생명이 오갈 수도 있다.
이는 다큐 '동과 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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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재? 영어보다 문화!EBS다큐프라임 - '동과서'(East & West) (1)
시간이 흐르면 빛이 바래는 것이 있고, 오히려 진가가 드러나는 것이 있다. 전자를 '일상재', 후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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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위의 힘
뒤에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 '권위가 있는 사람'의 말을 쉽게 복종하는 성향이 있다. 이것 역시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는 한국인의 성향과 연관이 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이미 느끼셨겠지만, 세월호 사건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리더십이 엉망이면 가장 엉망이 될 수 있는 한국, 리더십이 올바르면 가장 잘해낼 수 있는 한국.
문화적 특성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특히 한국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정치가 가장 큰 '환경'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정치참여, 투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종종 이것은 개인의 노력보다 우선한다고 본다. (시험 평가 시스템이 엉망인데 개인만 공부 잘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혼자 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즉각적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한다.
오히려 여럿이 같이 있을 때 '편안하게 묻어가는' 성향을 보이고 극단적으로 다같이 죽게 되는 것이다.
이 다큐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이것이다.
"나는 생각보다 착각하고, 환경에 휘둘리며, 선입견을 갖는 존재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 치명적 취약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왜겠어? 가짜 실험인 것을 알고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도관 역할을 한 사람이 끔찍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이거다.
교도관 역할을 했던 사람도 평상시에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을 거라는 것.
더 중요한 것.
실험에 '교도관, 수감자' 역할을 바꿔서 했더라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는 것.
결론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 어떤 완장을 채워주었느냐의 문제라는 것.
불편한 진실이지만, 역사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어이없는 사례가 설명되는 것 같다.
나치, 일본 천황에 맹목적으로 복종한 국민들 부터, 수많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들까지..
이런 사례를 볼때마다 상기하시길.
썰거같아서 모자이크
관련된 다른 실험.
권위에 복종하는 상황.
안과 의사가 뜀뛰기를 시킨다고 진짜로 한다.
헐??? 나도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것.
(솔직히 말해 나도 이런 상황에 매우 약하다. 시키면 한다. ㅠㅠ)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의사니까
여기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다.
의사니까 나보다 똑똑할 것이다, 무슨말을 해도 맞을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의사, 경찰이 말하는 정치적 견해도 무조건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권위의 법칙이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한가지에서는 우수하다.
자신도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그 다음 차례일 것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이유는 단하나 '경찰이니까'
이 실험의 의미는 의외로 무섭다.
'사칭 사기'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깔끔하게 정복을 입고 권위있는 말투로 당신에게 명령을 내린다면 분명 그것은 거부하기 힘들것이다.
이런 심리를 기가막히게 보여주는 영화,
CATCH ME IF YOU CAN , 혹 안보셨다면 꼭 꼭 보시길.
너무너무 재밌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
캐치 미 이프 유 캔 : 네이버 통합검색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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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우리는 이 점을 재확인했다.
1. 우리는 착각을 많이 하며
2. 상황에 지배를 받고
3. 권위에 힘없이 무너진다.
한마디로, 우리는 인생의 '호갱'이 아닌가?
이런 절망적 메시지를 주려고 EBS가 다큐를 만들었겠는가?
이번 편에서는 우리의 문제를 인식하게 해주었으니, 다음 편에서는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자.
2편 : 3의 법칙 : 1,2명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3이 되는 순간 사람들 전체를 움직인다
3의 법칙 : 1,2명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3이 되는 순간 사람들 전체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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