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추천] 외모지상주의가 막장을 넘어선 극한까지 다다르면 일어날 수 있는 일

*성인용 웹툰이고 스토리와 연출이 상당히 기괴합니다. 동시에 천재적이기도 하구요. 완결은 이미 3년 전에 됐습니다.

주인공 '김모미'

대한민국 상위 1%의 몸매라고 할만하다

누구나 돌아볼 만한 엄청난 핫바디의 소유자

그러나 외모가 대한민국 하위 1%....ㅠㅠ

신은 역시 공평한 건지 그녀에게 모든 걸 주었음

얼굴 빼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모미는 직장에서 항상 차별을 당함 ㅠㅠ

별거 아닌 일에도 대차게 까인다거나....

반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귀염상의 직장동료 아름씨는 항상 칭찬만 받고, 남자 동료는 물론 상사로부터 항상 예쁨을 받음

모미는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이 직장에도 싸이코들이 드글드글함)

밤에는 성인방송 BJ로 활동함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활동하기 때문에 그녀의 BJ명은 '마스크걸'

모미와 마스크걸은 동일인이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인물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완전히 없어진 순간

모미는 자신감 넘치는 멋진 여성이 됨

그리고 엄청난 몸매 덕분에 아주 인기가 많은 BJ임

그리고 그녀의 방송 시청자 중에는...

이 사람도 있음

이 사람의 이름은 '주오남'

딱 봐도 아시겠지만 얘도 정상은 아님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아버지의 가정폭력 때문) 어머니가 홀로 주오남을 키웠음.. 그렇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함

그러나 주오남이 성인물을 보며 자위하는 모습을 본 이후로, 주오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느끼게 됨

주오남의 어머니는 왜곡된 성관념을 갖고 있음

결혼 전에 성관계는 절대 안된다거나, 자위는 더러운 것이라거나....

이렇게 어머니의 집착하에서 길러진 주오남 역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왜곡된 성관념을 가진 남자로 자라나게 됨

그리고 주오남은 마스크걸의 열혈 시청자임

나이도 청소년이라고 속이고 ㅋㅋㅋ...

마스크걸을 더러운 라고 욕하면서도 그녀를 향해 욕정을 푸는 이중적인 사람임

동시에 인간 김모미를 걱정해주는 거의 유일한 인물.

그 걱정이 선의에서 나온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주오남이 김모미의 직장 동료라는 것!

주오남은 여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인물이기에 여자를 볼 때 눈을 못 쳐다보고 주로 손을 봄

그래서 직장 여직원들의 손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데

어느날 마스크걸의 손의 점 위치와

직장동료 김모미의 손의 점 위치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됨

평범한 줄 알았던 직장 동료가

사실은 성인방송 BJ고

자기가 맨날 보면서 자위를 했던 사람이라는 것.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주오남은 모종의 우월감에 도취됨.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 뭐 이런 거...

그리고 혼자만의 사랑에 빠지게 됨

아무튼, 모미는 사모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누구냐면

직장의 부장님

이 부장놈은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꽃중년임

근데 나르시즘이 너무 심하고 SNS 중독자임

그리고 아까 나왔던 아름씨와 불륜 관계임.

회사도 아내 빽으로 들어왔고 부장자리도 아내 빽으로 들어온 낙하산 주제에, 불륜까지 저지르는 인물임.

주오남은 모미가 부장님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녀의 헛된 욕망을 부수기 위해 사실을 말함. 아름씨와 부장님은 불륜관계라는 것.

이 같잖은 정의감이 나중에 엄청난 스노우볼을 불러오게 됩니다.

모미는 현실을 부정했으나 이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고, 술을 왕창 마시고 방송을 켬.

그리고 술김에 마스크 빼고 다 벗어버림... 당연히 그녀의 방송은 정지를 먹음.

부장님도 떠나고, 방송도 안되고...

무미건조하다 못해 비스킷처럼 말라비틀어져서 누군가 툭 치기만 해도 가루가 되어버릴 것만 같은 모미의 일상에 오아시스 같았던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린 것.

모미는 슬픈 기분을 이기기 위해 자기 열혈 시청자인 '핸섬스님' 과 만나서 술을 한 잔 하기로 함.

그러나 이 핸섬스님이란 새끼는 악질중의 악질 쓰레기였고 모미를 겁탈하겠다는 내용의 구역질나는 트윗을 실시간으로 올림.

술김에 모텔까지 왔지만 도저히 핸섬스님과 원나잇을 할 수는 없었던 모미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모텔을 떠나려 함

빡친 핸섬스님은 안 그래도 피폐한 상태인 모미에게 폭언을 퍼붓는데 그게 하필이면 외모....

눈알이 확 돌아가버린 모미는

우발적으로 핸섬스님을 죽여버림.

(여기부터 장르가 스릴러로 바뀝니다)

뒷내용은 웹툰으로 확인하세요.

웹툰 입니다.

여기까지가 웹툰 마스크걸 1부입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재밌게 보실겁니다.

외모지상주의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를 담아내면서도 흡입력이 엄청나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2부가 더 재밌다는게 함정...

3부까지 숨도 못쉬고 정주행하는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

기가 막힌 연출에, 검은색과 단색(시즌별로 색이 바뀜)으로만 표현하는 작화가 정말 끝내줍니다.

매미 작가님, 희세 작가님 두 분 다 여자분이고 이분들 작품은 정말 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화 확정됨.

고현정, 나나, 안재홍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