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돌아온 악뮤는 악뮤라는 팀의 첫 인상을 대중에게 각인했던 그 시절의 감성으로 돌아왔다. 이찬혁은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2년 정도 악뮤의 공백기이긴 하지만 나는 지난해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하고 싶은걸 다 했다. 이찬혁 앨범 뿐 아니라 악뮤의 행보 자체가 수현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포커싱이 돼 다양한 시도들, 실험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다 하고나니까 하고 싶은거 말고 잘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악뮤가 더 나이들기 전에 상큼한 것도 많이 해보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 생각하며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오빠가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나도 지금까지 악뮤를 하면 할수록 오빠의 색을 맞추기가 버거워지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달라고 약속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앨범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도전은 싫다. 돌아가자. 10년 전으로 돌아가자' 선언했다. 나는 200% 같이 가볍고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다시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든 노래가 'Love Lee'이다. 많은 팬분들도 우리 초기 음악 스타일을 기다렸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무거워진 AKMU의 음악 색으로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수현은 "녹음할 때 점점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나도 눈치를 못 챘다가 점점 수현이가 음악에 대해 즐거워하는게 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확실히 느낀건 악뮤는 같이 재밌는 걸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팀이구나 했다. 이전에 내 앨범으로 도전적인 걸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그걸 깨달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면서 다시 새로운 출발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빠가 거의 처음으로 나에게 전적으로 맞춰준 노래이고 앨범이다 보니 오빠에게는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 의견을 많이 물어보며 작업했다. 가족 여행에도 노트북, 기타를 가져가서 계속 후렴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악뮤 네 번째 싱글 'Love Lee'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https://naver.me/x3qhbu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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