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에 는 것은 강도만이 아니다. 현재 잿더미가 된 땅을 사들여 리조트 등으로 개발해 큰돈을 벌려는 부동산 땅 투기꾼들의 움직임도 부쩍 활발해졌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NBC뉴스는 산불 피해지역 생존 주민들에게 하와이의 땅이나 집 등을 사겠다는 부동산 업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하이나 주민인 티아레 로런스는 MSNBC에 “(그들의 전화는) 완전히 역겹다”라며 “라하이나는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우이 주민들은 화재 복구 이후 이곳에 계속 살 수 있을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라하이나 지역은 옛 하와이 왕국의 수도로서 유명한 관광지였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이전부터 개발 압력에 시달려 왔는데, 이번 대형 화재로 주거지가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외지의 대규모 개발 세력이 치고 들어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이곳 주민들은 NYT에 “라하이나 지역이 복구 이후 대기업이 소유한 고가 브랜드로 가득 찬 와이키키 해변처럼 바뀌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1080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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