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촉발된 연예계 탬퍼링(전속계약 기간 중 사전 접촉) 논란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장관의 현안 질의에도 소환된 데 이어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이 관련 논의를 위해 연예 단체 3곳과 면담한 것이다. 28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 따르면, 유인촌 문체특보가 지난 22일 한매연·연매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 관계자를 만나 면담했다.이 자리는 탬퍼링 문제 및 연예계 제작 환경에 대한 논의를 위해 유 문체특보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연예 단체 3곳은 이 자리에서 유 문체특보에게 연예기획사 전속 표준계약서 수정, 연예계 FA(Free Agent·자유 계약) 제도 도입, 탬퍼링 시도 제재 강화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연매협 관계자는 "피프티사태 뿐 아니라 탬퍼링 문제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현안과 개선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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