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8134 ‘지부상소(持斧上疏)’는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머리를 쳐 죽여 달라는 뜻으로 도끼를 지니고 올리는 상소로, 고려의 역동(易東) 우탁(禹倬, 1262~1342)이 원조이다. 우리 역사상 지부상소로 자신의 옳음에 도전했던 기개 높은 선비는 역동을 위시해서 조선의 중봉(重峯) 조헌, 구한말 면암(勉菴) 최익현 등 세 사람뿐이다. 일본의 조선 침략을 예견한 조헌은 1591년 조선에 온 일본 사신의 목을 베라고 지부상소를 올렸고, 최익현은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에 반대하며 지부상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