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사 출신 예비역 장군의 일갈 "백선엽은 가짜 영웅"
한설 예비역 준장, 페이스북 통해 백선엽 강도 높게 비판 ▲ 한설 예비역 준장, 전 육군역사연구소장. ⓒ 민병래 육군사관학교(육사) 출신의 한 예비역 장군이 육사의 독립투사 흉상 이전 방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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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군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의 전쟁영웅 동상을 왜 육사에 세우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다들 백선엽을 이야기한다"며 "백선엽은 가짜 영웅이면서, 진짜 영웅들을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매장해 버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선엽을 왜 한국전쟁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백선엽은 한국전쟁 초기 제1사단의 붕괴에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사단장이었다. 부대를 버려두고 농부옷으로 갈아입고 사라졌다 3일 만에 나타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전쟁 초기 단계에서 부대가 철수하고 무너지는 상황에서 백 장군이 자신이 지휘해야 할 1사단을 버리고 혼자 도망쳤다는 것이다.
백 장군의 최대 전공으로 꼽는 다부동 전투에 대해서도 한 장군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부동 전투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다부동 전투는 실패한 전투"라면서 "백선엽의 제1사단이 방어를 잘못해서 북한군이 낙동강 전선 종심 깊게 들어와서 위기가 발생했다. 결국 그 해결은 미군이 했다. 그런데 실패한 전투가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전투로 탈바꿈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시에 백선엽은 조소의 대상이었지 영웅이 아니었다"면서 "백선엽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이승만의 친일파 비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한 장군은 "어제 90대 중반의 노장군이 전화를 해왔다. '백선엽이 죽어서도 만행을 부린다'고 말했다. 아무 말 하지 못하고 '네네' 하기만 했다"면서 "초급장교 당시 백선엽이 죽어야 한국전쟁을 다시 쓸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제 백선엽이 죽었는데 한국전쟁을 다시 쓰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