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대성슈퍼

당시 초딩이었던 슈퍼집 아들 안대성(이광수)은
비상함과 눈썰미로
위조지폐범이 가져온 위조지폐를 단번에 알아내고

슈퍼 주인인 대성의 엄마 한명숙(진희경)은
위조지폐범과 싸움 끝에 이겨서 경찰에게 넘겨줌

잡혀가면서 '두고보자'라고 말하는 위조지폐범
겁 먹은 대성과 명숙

슈퍼는 위조지폐범을 검거한 슈퍼라고 소문이 나서
뉴스도 타고 대박이 나고

대성은 동네에서 똑똑한 아이로 소문남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1년
대성슈퍼는 대성마트로 더욱 커지고
대성은 중학생이 됨

중학생 대성은
마트일을 돕다가 수상하게 뜯어져있는 초코파이 상자를 발견하고


그리고 그날 밤 마트

무슨 일이 생긴 듯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물건들과

황도캔을 들고 긴장한 중학생 대성

그리고 현재
2021년
대성은 오랫동안 준비하던 공무원 시험을 접고
(머리가 비상하다는 설정인데 공무원 시험에 왜 못 붙었는지는
드라마에 따로 나옴)

대성마트에서 MS마트로 이름을 바꾼 부모님의 마트에서

마트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됨

물건 배달도 하고
새로 바뀐 이름으로 된 전단지도 돌리던 대성은

이 아파트 주민이자 마트 단골 이경아(권소현)에게 컴플레인을 받음
시키지도 않은 물건이 자꾸 본인 집 현관에 걸려져있다는 것

하지만 물건을 확인한 대성은
"그럴 리가 없다. 우리 마트는 3만원 이상 구매 시에만 배달해주는데
봉지 속 물건은 1만원 조금 넘는다."고 대답함
어쨌든 경아는 본인은 402호에 사니까
물건 헷갈리지 말고 가져가라고 얘기하고

대성은 물건을 가지고 나옴
다음날 마트에 동네 꼬마 율이가 방문하는데
슬리퍼를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줄 수 있냐고 물음

머리가 비상한 대성은 슬리퍼의 주인이 마트 손님이라는 걸 기억해내고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대성의 말에
율이는 슬리퍼를 마트 내 분실물 보관함에 넣어둠

그리고 그날 저녁 슬리퍼를 돌려주러
슬리퍼 주인이 사는 아파트 403호를 찾은 대성은
문고리에 달려있는 대성마트 비닐봉지를 발견함

안에 들어있는 초코파이와 스타킹을 보고
이전에 경아가 컴플레인을 걸었던 내용물과 흡사하다고 느낌

문을 두드려도 대답은 없고
택배 상자만 뜯겨있는 걸 확인하고 돌아서는 대성

그리고 집으로 가던 대성은
매일 자신의 배달길을 막아서며 괴롭히는
일명 '쌍절곤 할아버지'를 마주치고

위협을 주며 쌍절곤을 휘두르던 할배가 쌍절곤을 놓쳐버림

할배가 쌍절곤을 주우러 간 사이
급하게 지나가려던 대성은
갑자기 들려오는 할배의 비명소리에 멈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하며
쌍절곤 할배가 사라진 수풀로 들어가는 대성

그리고 할배가 손을 벌벌 떨며 가리킨 곳에는

여자 시체 한 구가 놓여있었음
시체의 한 쪽 발에 있는 익숙한 슬리퍼와
주변에 흩어져있는 수상한 알약들

갑작스러운 사건에
동네는 발칵 뒤집히고

분실물 보관함에 다시 슬리퍼를 넣어두던 대성은
때마침 찾아온 율이에게 이 슬리퍼를 어디에서 주웠냐고 물음

성당에 있는 마리아상 앞에서 주웠다는 율이의 말에
대성은 바로 성당으로 향함

그리고 마리아상 앞에 떨어져 있는 알약을 보고
그때 시체 주변에서 발견한 알약을 떠올리는 대성

성당 이곳 저곳에 알약들이 더 떨어져있었음
알약을 따라 걸음을 옮기던 대성은
널부러져있는 스타킹을 발견함

그때 그 마트 봉지 속에 있던 스타킹을 떠올리는 대성
스타킹을 주워든 대성은
때마침 등장한 아는 경찰 아저씨 때문에 스타킹을 훔치게 됨

그게 뭐냐고 묻는 경찰에게 쓰레기라고 둘러대는 대성

그리고 성모 마리아 앞에서 짧게 기도를 한 경찰은
대성에게 "내가 널 위해 자주 기도를 한다"고 얘기함

그리고 이어지는 회상

중학생 대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
아무 일도 아닌 게 아닌 것 같지만
경찰에게 아무 일도 아니라고 둘러대는 명숙

그리고 경찰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사건을 덮어줌


다시 현재 그날 저녁
양 손 가득 비닐봉지를 든 채
잔뜩 화가 나서 마트로 들어오는 경아

배달 누가 하냐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냐며 울기 시작함
봉지 하나를 확인한 명숙은
우리 3만원 이상부터 배달해준다며 대성과 같은 얘기를 함

그럼 도대체 누가 이러는 거냐며 서럽게 우는 경아
그리고 다른 봉지를 확인하고
안에 사용한 탐폰이 있는 걸 본 마트 직원은 화들짝 놀람

마트 직원들은 경아를 진정시키고 자초지종 얘기를 들음
얼마 전부터 자꾸 누군가가 집 앞에 저런 것들을 가져다두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최대한 잡아본다고는 하는데
아파트가 오래돼서 cctv도 없고 무섭다고 함

경아가 가져온 비닐봉지 속 스타킹을 발견한 대성은
이거 걸려있던 순서가 어떻게 되냐며 묻고

뭔가 아는 듯한 대성의 행동에
일을 키우고 싶지 않은 명숙은 어쨌든 우린 아니니 돌아가라고 함

마트에 있는 자신의 개인 정보를 지워달라는 경아

대성은 "이경아씨 맞으시죠?" 하고 단번에 경아의 이름을 얘기하고
대성의 기억력이 좋다는 걸 모르는 경아는
자기를 어떻게 아냐 저 분이 배달도 하냐며 격분함

그런 경아를 말리는 명숙과
범인이 마트 손님들 중에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대성

명숙은 그런 대성을 꼬집어 말리고
가뜩이나 장사 안 되는데
마트 손님 중에 살인자 있다는 소문 돌아서
마트 망하면 책임 질 거냐며 조용히 혼냄

명숙은 경아에게 우리 마트에서 그런 거 아니니까 돌아가라고 얘기하고
경아는 울면서 마트를 나감

대성은 경아가 놓고 간 물건들을 차례대로 정리하고

마트 전산에 저장된 손님들의 구매내역과
물건들을 대조해서 사람들의 명단을 추려감

다음날
경아가 사는 아파트로 배달을 온 명숙은
어제 매정하게 내보냈던 것이 마음에 걸려
경아의 집앞으로 찾아감

하지만 문을 두드려도 기척도 없고
옆집의 택배박스가 열려있는 걸 보고
누가 남의 택배를 막 열어보냐며 욕하던 명숙은
(알아 차렸겠지만 이전에 시체로 발견된 여성의 집임. 경아가 그 옆집에 사는 거.)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기척을 느낌
급하게 옆에 있는 비상구로 몸을 숨기는 명숙과

가까워지는 남자의 그림자
같은 시각 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대성은
쏟아진 버블건에서 익숙한 알약들이 함께 쏟아진 걸 발견하고

그때 봤던 알약들이 버블건 속 사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됨
마트 직원에게서
"이 버블건은 너네 아빠가 사기당해서 가져온 거라
우리 마트에서만 독점판매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제조사를 검색한 대성은
회사 대표의 얼굴에 익숙함을 느낌

마트 알바가 "쌍절곤 할배 아니냐"고 옆에서 얘기해주자
대성은 그 얼굴을 기억해냄

한편 명숙은
403호 경아의 집 열쇠를 가진 남자를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하다가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뜨림

그리고 손전등이 자신에게 비춰지자마자

정말게 줘팸
역시 써니 춘화답게 개멋있음..

한참을 다가
남자가 금성부동산 주인이라는 걸 알게된 명숙

부동산 주인은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해서 집을 확인해야 하는데 경아와 연락이 안 되고
집 주인 역시 세 들어 사는 경아와 연락이 안되니 직접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문자까지 보여주며 해명함

상황이 좀 정리되자
부동산 주인은 명숙에게
혹시 경아가 집 안에 있을 수도 있는데
남자 혼자 불쑥 들어갔다가 오해 받을까봐 걱정되니
같이 들어가 줄 수 있냐고 부탁함

제안을 받아들인 명숙은 먼저 경아의 집으로 들어서는데
바닥에 물이 가득함
당황한 명숙은 안쪽으로 후레시를 비추고

부동산 주인과 명숙은 그 자리에 주저앉음

명숙은 물바다 한 가운데에 경아의 시체와
황도캔 하나가 나뒹굴고 있는 걸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뒷 내용은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확인하세요

8부작 드라마고 이미 완결나서 티빙에서 전편 볼 수 있음
촘촘한 추리물 아니고💥💥B급 코믹 추리물💥💥임
시그널같은 거 기대하고 보다가 나한테 이게 뭐냐고 하지마ㅜㅜ
아무튼 뇌빼고 보면 재밌으니까
다 보고나서 내가 인상깊게 느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걸 말하면 대형스포가 돼서 말을 아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