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히어라 제보 말리려다 모함에 욱해서 내가 제보자가 됐다” B씨 증언[인터뷰] ①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3/09/10/3/0/6/306f52fab66eb864cef23f877a041985.jpg)
“제보를 말리려고 갔어요. A의 기억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거든요.”
9일 일간스포츠는 배우 김히어라의 일진설 관련 첫 보도에서 ‘제보자 B’로 표기됐던 인물을 수소문해 연락했다.
앞서 제보자 A씨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내 기억의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으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보도가 나가고 말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간스포츠는 B씨에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초 제보자 A가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해당 매체를 찾아간 거예요. 그 친구랑 저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니까 말렸죠. ‘너 기억 잘못됐다. 그 언니(김히어라)는 안 그랬다’고요. 워낙 A가 기억에 확신을 갖고 있어서 같이 따라가서 A의 말이 잘못 됐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오해가 생겼어요.”
B씨가 제보자가 된 건 뜻하지 않은 오해 때문이었다. A, B씨는 김히어라보다 한 살 어린 후배. B씨는 A씨와 같이 해당 매체를 찾았다가 해당 매체로부터 과거 친하게 지냈던 언니들 무리가 자신을 ‘박쥐’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B씨는 그 말에 화가 났고 그래서 허위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에서 언니들이 저를 나쁘게 얘기했다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화가 났어요. 그게 제가 거짓 증언을 한 이유예요. 없는 기억을 만들어서라도 분풀이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했던 얘기들이 사실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이야기했으니 해당 매체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언니들이 저를 박쥐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B씨는 “H씨가 내게 ‘X언니’를 해주겠다고 했다. 나중에 내가 그 관계를 깨자고 하니까 나를 따로 불러내 폭행을 했다”면서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할 수가 없는 게 학교에 나온 일이 거의 없다. 생활기록부 떼서 출석일수를 보면 알 것이다. 학교도 얼마 안 다니고 자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진 모임이라고 최초 보도된 빅XX에 대해서도 “그때는 그런 카페 같은 걸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그런 카페 가운데 하나였는데, 다만 가입한 학생들 수가 많긴 했다”면서 “그때는 친구들이랑 카페를 만들고 서로 가입해 주고 하는 문화가 있었다. 나도 언니들 카페에 가입했고 언니들도 우리 카페에 가입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빅XX는) 사람 수가 많으니까 그게 무서울 순 있었을 거라 본다. 그런데 진짜 위협적인 건 H씨와 그 무리들이었다. 그들은 빅XX는 아니었고 거기보다 소수 무리였는데 정말 무서웠다”면서 “(H씨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를 보고)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하고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B씨는 실은 김히어라를 좋은 언니로 기억한다고 털어놨다. B씨는 “연예인이어서 타깃이 된 것 같다. 그 언니가 누구를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