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와 관련해 국제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숨진 교사 A씨가 직접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작성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친구 배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학생 4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이들 4명 가운데 한 학생 측이 A씨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때 조사 과정에 참여했던 세이브더칠드런은 교사 A씨에 대해 '정서학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듬해인 2020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사들의 반응이 크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입장을 준비 중"이라며 A씨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https://naver.me/Gbrfyq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