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30대가 되었는데
10대시절 있었던 일이 학폭인지
다른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유독 지저분하고 더러웠던 친구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 부모님이 맞벌이라
애한테 신경을 못 써준 거 같아요.
초등학생때부터 친했는데
그때는 어렸으니 더러운게 뭔지도 몰랐다가
중학생때부터 얘가 진짜 더럽구나..
느끼게 된 게
머리는 떡져있을때가 많고
몸에서 냄새도 났고
빨래도 잘 안하는지 교복도 더러웠어요.
비듬도 좀 있었고..
결국 그 친구는 무리에서 팽 당했는데
그 과정에서 심하게 대했던 게
1.다른 무리한테도 더럽다고 말해서
모두가 그친구에게 등돌리게 만듦.
2.핸드폰번호 바꿔서 욕문자 보냄.
3.복도에서 마주치면 째려봄..
4.어쩌다 그친구와 몸이 닿으면
썩었다는 표현을함.
5.어쩌다 그 친구가 닿은 물건은
더러워졌으니 버려야한다고 말함.
근데 나중에 이친구가 정신 차렸는지
잘 씻고 다니더라구요.
아마 우리가 했던 일 땜에 그런 거 같은데
그러면 어느 정도 우리한테
고마워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이게 학폭이긴 한데
친구가 원인제공을 했고
(사실 더러운거 뿐만이 아니라
성격도 별로였음)
우리 덕에 더러운습관도 고쳤으니
죄책감 덜 가져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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