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어제 있었던 끔찍한 일을 말씀 드릴게요.
제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 일요일날 이제 고2 되는 여동생과 창원에서 오후 5:30분 차를타고 올라갔습니다.
(키미테는 2-3시쯤 붙였어요.)
그리고 서울에 도착해서 동대문에서 apm, 유어스, 디오트 등등 패션 상가들을 돌며 재밌게 구경하고,
아침 5시에 굿모닝 씨티에 있는 스파렉스라는 찜질방에 갔습니다.
저희는 너무 피곤해서 여자수면실 2층에 올라가 바로 잠이 들었어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인데요. 제가 오후 3시에 눈이 떠졌는데 옆에 동생이 없는거예요.
당연히 화장실 갔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제 폰을 보니 동생하고 엄마한테부재중전화가 몇 십통씩 와 있는거예요.
제가 거기가 찜질방이라 무음로 해놔서 전혀 못 들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대뜸 제동생 부터 찾으라면서 아무튼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를 하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 거예요.
여기가 서울인데 친구 옷 바꿔주러 합성동을 간다면서,
시외 버스터미널이라며 도대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가 서울인데 갑자기 합성동 왜가냐면서( 합성동은 경남 마산에 있는 곳인데 서울에서 갈려면 족히 4-5시간은 걸려요.) 막 물어 따지니까 자기 마음이라며 그냥 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해서 다시 전화를 하니까 전화가 있는거예요.
그래서 이때 부터 뭐가 잘못됐구나 싶어가지고 바로 카운터에 갔는데, 카운터 아줌마가 말하길상태가 많이 안좋았데요.
옷을 입고 목욕탕에 막 들어가고 남의 신발장을 막 다 들여다보고,
남의옷장을 다 열려고 그러고 그랬데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항의가 엄청 많이 들어왔다는거예요. 이상한 애가 자꾸 돌아 다닌다고.
진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제 동생이 절대 그럴 애가 아니거든요.
울면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들 올 동안 옷을 갈아입고 렌즈를 낄려고 하는데 손이 덜덜덜 떨려서 렌즈도 못 끼겠는거예요.
그래서 씼지도 않고 거지차림으로 안경 끼고 나갔습니다.
아저씨들이 일단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며 동생 어디 아프냐고 계속 물어보시는거예요.
저는 절대 아니라 백 퍼센트 정상인이고 완전 멀쩡하고 쟤가 저러는 거 처음본다고 계속 그랬어요.
근데 아저씨들은 지금동생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이상하다고,
만약 찾으면 병원을 한 번 데리고 가라고 그러시는데,
정말 쟤가 했던 행동들을 들어보면 진짜 정신에 이상이 있는거라고 믿기 싫지만믿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일단 동생이 몇시 쯤 나갔는지 찜질방 cctv를 돌려봤어요.
근데 아침 11시 30분쯤에 나가는 거예요.
그러곤 신발을 신고 있어야하는 복도에서 애가 갑자기신발을 벗고 돌아다니거예요.
그걸 보고 아저씨들과 제가 아 진짜 쟤가 지금 상태가 안좋구나,
엄청 심각하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엄마 아빠한테도 전화하고 엄마한테 위치추적하게119에 신고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위치추적은 어떤 누구도 안되고 부모님만 된대요)
근데 119에서 허위 신고가 많아서 가족관계증명서와 사유서를 안가지고 오면 계속 안된다 그랬다는거예요.
일단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거기에만 계속 매달릴 수 없었기에경찰서 여기저기 실종신고를 해놓고 찾으러 나갈려고 하는데
카운터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애가 나갈려고 그래서 엄마 전화 번호를 남기라 그랬데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아서 음성메시지를 남겼다는거예요.
근데 알고보니 제동생이 자기 폰번호를 적고 자기한테 음성메시지를 남긴거였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나갈려고 하는 순간 070으로 전화가 왔는데 저희 동생이였어요.
그래서 니 지금 어디냐고 제가 물으니까 계속 창원이래요 계속.
근데 그게 시간상 말도 안되고동생은 돈 한푼 없었거든요. 혼자서 절대 갈수 가 없어요.
그러곤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계속전화 와서 헛소리하고 끊고 헛소리하고 끊고,
창원이라 그랬다가 합성동이라 그랬다가시외버스터미널이라 그랬다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저보고 왜 계속 자기 혼자 놔두고 창원을갔녜요...갈려면 말이라도 하고 가지 왜 계속혼자 갔녜요..
그래서 일단 서울 경부 고속도로에 갔는데 없어요.
또 070으로 전화가 와서 너 어디냐고하니까 서울 고속 버스 터미널이래요.
그럼 내가 갈테니까 꼼짝말고 거기 있으라하니까 또 창원이래요.
그러곤 끊고 또 전화와서는 대뜸,"내가 4-5시간 동안 돌아다니면 얼마나 힘들데 놀고싶겠나? 어이없다 진짜" 이렇게 짜증을 내고는 또 끊는거예요.
진짜 너무 황당하고 하루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고,눈물이나고.. 계속 안 좋은 생각만 들고..
아무튼 제 동생이 확실히 어딨는지 알려면 070으로 시작되는공중전화가 어딨지 알아야겠다 싶어서,
경찰 아저씨들이 계속 알아낼려고 했는데그게 잘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경찰서로 갔는데 경찰서로 전화가 오더니 070 번호 공중전화가 서울 3호선 충무로역?인가 거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아진짜 진짜 다행이라며 3호선 역무원 아저씨께 전화를 해서제 동생 인상착의랑 말하고 그런 애 있냐고 하니까 있대요.
그래서 지금 바로 갈테니까 보살펴 달라고했습니다.
정말 천만다행이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그러곤 동생을 만났는데 동생을 보자마자눈물 부터 나더라구요.
그러곤 진정 좀 하고 동생을 보니 정말 이상했어요.
계속 저를 째려보고 애가 약간 공격적으로 변했더라구요.왜 말도 없이 혼자 창원갔냐고 하면서..
그러곤 원래 화요일 아침차 타고 내려올 생각이였는데 바로 오후 7:45 분차 표를 끊고 창원가는 차를 탔어요.
경찰 아저씨분들 끝까지 걱정해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차 탈때도 잘 탔냐고 동생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정말 고마웠어요.
그러고 이제 둘이서 버스타고 가는데 차타고 가는 4시간 내내 엉뚱한 소리만 해대는거예요.
차 안에서 얘기했던 엉뚱한 소리 몇 개 적어볼게요.
대뜸 저한테 "오늘 야자 하나?" "응? 무슨 야자" "아 오늘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해서 야자안하겠네",
갑자기 창문을 젖히더니 " 아 비오면 큰일 나는데",
버스에 달린 티비에 어떤 사람이 성대모사 하는 걸 보고는 " 저렇게 소리치는 사람 무섭다".
하여튼 진짜 4시간 내내 말이 안되는소리,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여기가 서울인지 창원인지,자기가 밥을 언제 먹었는지, 지금 어디가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아까 했던 이상한 행동들은 말해 주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러고,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제가 혼자 계속 욕을 했데요.
그렇게 차 안에서 창보고 울다가 말도 안되는 대화 하다가 창원에 내렸어요.
아빠도 동생 상태 다 알고 미리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고 이제 동생이랑 아빠차로 가는데 갑자기 손을 씻어야겠데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손 왜?"하니까 저보고 "니 개를 내가 만졌잖아, 너님 개를 내가 만졌잖아".
진짜 이때 소름이 돋고,내가 개가 어딨냐고 그리고 언니한테 왜 갑자기 니가 뭐냐고 하니까 또 화내고 짜증내고.
그러고 또 갑자기 대뜸 저보고 "결혼한지 6-7년 쯤 됐제?" 이래서 "무슨 결혼?" 그러니까 "이수근 말이야" 이러고..
정말 무슨 세상에 이런일이 다있는지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았았어요.
이제 아빠 차를 타고 저희 집에 가는데 창원 우리 동네를 보면서 처음 보는 동네라 그러고,
갑자기 자기 혼자 묻고 대답하고 묻고 대답하고 하길래 니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 거냐고하니까 저랑 얘기 했데요.
그리고 저희가 저희 집으로 항상가는 골목길이 있는데거기로 가니까 아빠보고 또 이상한 길로 간다 그러고,
갑자기 저희 이모 얘기를 했다가,자기 친구 집 얘기를 했다가, 자기 친구 쌍수하는 얘기했다가..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눈물만 계속 났어요.
그러곤 집에와서도 "ㅇㅇ(쇼핑몰 이름) 잘 되가고 있나?"이러길래 "ㅇㅇ이뭔데?" 하니까 자기 아는 언니가 하는 쇼핑몰이래요.
그걸 저한테 물어보길래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그 언니가 알지 그러니까 아 맞네 이러고..
그러고 동생은 씻고 엄마 아빠랑 같이 자러 큰방에 가고 저는 제방에 혼자 있는데,
그렇게피곤하게 돌아다녔는데도 잠도 안오고 계속 생각만 했어요.
얘가 서울에가서 나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있었나 쇼크를 받았나..
수천번을 생각해도하룻밤 사이에 멀쩡하던 애가 저렇게 됐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갔어요.
혹시 아까 쟤가 이런말도 했었거든요.
이층 수면실에서 타고 내려오는 사다리가 너무 무서워서뛰어 내렸데요.
그래서 거기서 진짜 혹시나 머리를 다쳐서 그런가..
아니면 또 저한테 아까 옷구경하고 있는데 옷집 주인이 자기보고 꺼지라면서 어깨를 완전 쳤데요.
그래서 저는 거기에서 쇼크를 받았나 싶어서.
처음에는 그말을 듣고 무조건 화만났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백프로 거짓말인거 같은 거예요.
저랑 한시도 떨어진 적도 없었고, 세상에 그렇게 무례한 사람이 어딨으며,
그런 일을 당했으면저한테 바로 말했을텐데 집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 대뜸 그렇게 말하는거예요..
그렇게 오만가지수천 가지 생각을 하다가,
혹시나 해서 정말 아무생각 없이 스마트폰에 있는 네이버 어플에 기미테라고 쳤는데,
이게 웬일 기미테 부작용 사례에서 쭈르륵 다 나오는 데, 그게 전부 저희 동생이 했던 행동들 하고다 일치 하는거예요.
허공에 대고 혼자 얘기하고, 엉뚱한 말하고, 심하면 사람도 잘 못알아보고,공격적으로 변했다가 웃고, 기억상실에다가..
정말 그 때는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고바로 엄마한테 가서 이거 기미테 때문이라고 그러고 동생 기미테를 때서 버렸어요.
그렇게 한 시름 놓고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부작용이 있었어요.
제가 렌즈를 끼면 앞이 엄청 잘 보이는데,
이상하게 서울에서초점도 흐려지고,
멀리 있는거는 잘 보이는데 폰이나 가까운 물체는 아예 하나도 안 보여서동생한테 계속 안 보인다고 그랬었거든요.
저는 그게 렌즈가 잘못 된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것도 기미테 부작용이었고,
이제 집에와서 누워있는데 제 옆에는 막 벌레가 기어다니고,
천장에는 뱀이 기어다니고, 쓰레기 봉투가 쭈그려 앉아 있는 할머니로 보이고,
하여튼 헛게 보이는 이런것들도 다 기미테 부작용이었고,
제가 감기도 안걸리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서울 갔거든요.
근데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목이 완전 나간거예요.
말 만해도 아프고 따갑고,목에 커다란게 걸린거 마냥 침을 삼켜도 그대로고, 목소리도 안나와서 동생이랑 거의 최소한의 말 만하고
돌아다녔구요.
그런데 이것도 기미테 부작용 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루종일 그렇게 돌아 다녔으면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골아 떨어져야 정상인데,
전혀 잠도 안오고 말똥말똥 하고 그런것도 기미테 부작용이었구요. 인터넷에 쳐보세요..
저 뿐만 아니라 기미테 부작용 사례 엄청 많습니다..
지금은 이제 저도 괜찮아 졌고 저희 동생도 괜찮아졌어요.
진짜 얼마나 놀랬던지 어제 생각만 하면끔찍하고 소름이 돋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립니다.
진짜 이렇게 하루 만에 돌아온게 천만다행이고다시는 기미테 사용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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