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9271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 이 광야(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지사적·예언자적 어조로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 민족시의 정화(精華)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의 ‘광야’이다. 투철한 역사의식이 투영된 그의 이 시는 국조(國祖) 단군을 생각나게 한다. 10월 3일은 4356번째 맞는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며, ‘단군왕검’이 이 땅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단군의 건국이념은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리라는 ‘재세이화(在世理化)’이다. ‘단군정신’은 우리나라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일제강점기에 단군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했고,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의 정신적 동력이 되었다. 개천절을 보내며 ‘나’와 ‘너’가 아닌 ‘우리’를 지향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번영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