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gall.com/493058265
이 짤 많이 봤을 거임. 이게 2021년, 그러니까 겨우 작년 일임. 와 저게 뭐죠 불꽃놀이인가요 아닙니다 로켓입니다 로켓 저거 어떻게 찍은 거지
그럼 궁금해질거임.아니 왜 저렇게 싸우는가. 근데 알아보자니 정말 어렵고 복잡함. 당연함. 이팔갈등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으로 수십 수백명이 죽어나가고 있고, 미국도 정말 깊이 관여되어 있고, 현 국제경제에 있어서 유대계 인물들이 한권력을 꽉 쥐고 있기 때문에 입 한번 뻥긋하기가 매우 어려움. 여기선 최대한 간단히 흐름만 보도록 하겠음. 틀릴 수 있음. 반박시 니 말 다 맞음.
성경 읽은 붕들도 있고 안 읽은 붕들도 있겠지만 이스라엘 땅에선 참 많은 일이 일어났음. 삭막한 사막이지만 바다가 바로 옆이고, 가운데 큰 강이 하나 끼어 있어서 그랬는지 사람도 많이 몰렸고.인류 최초 문명 중 하나이기도 하지.
아브라함계 3대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여기서-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발원됨.
자 그런데 중동사 어쩌구 여차저차 해서, 아주 옛날 그 땅은 오스만 제국에게 먹힘.
1683년의 지도, 위키백과에서 맨 위 뜨는 거 가져옴. 가히 엄청난 제국이었음. 발칸반도 크림반도 흑해 이란 북서부 시리아 이집트 다 먹었음. 가장 전성기 때는 동유럽 전체와 헝가리를 정복하고 오스트리아의 빈까지 위협했었음.
아이러니한 건, 얘네가 아프리카 북부를 장악하면서 지중해까지 자연스럽게 먹게 됨. 근데 지중해는 원래 유럽이 쓰던 무역로였단 말이지? 길을 뺏긴 거임. 근데 대항하긴 힘이 없지.
그래서 흑흑 하면서 새로운 무역로를 찾고자 여정을 떠남. 그러다 찾은 게 뭐다?
아메리카.....
인생 진짜 알 수 없다
(콜럼버스 검색하니까 나온 건데 아메리카 점령하고 희희하는 콜럼버스 그림임. 뒤 원주민들 발가벗고 있는 거 보일 거임ㅎ)
한편 팔레스타인 이라는 땅이 있었음. 뭐라 칭하기 애매해서 그냥 팔레스타인땅이라 하겠음. 이 땅도 오스만제국이 먹은 상태였음.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오스만 제국도 점점 시들어가기 시작함. 또 유럽이 정말 쎄지기 시작했고,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의 물결이 일음.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이 터짐. 급전개 미안. 이때 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쪽이 누구냐면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영국과 프랑스은 오스만 제국을 해체시킬 생각이엇음. 그래서 이 영토를 노나먹기로 비밀리에 속닥속닥 이야기하고 있었음. 이게 '사이크스-피코 조약'임.
이 내용이 뭐냐, 영국은 이라크-프랑스는 시리아를 먹고 '팔레스타인 땅'은 국제공동관리 구역으로 놔두자! 호호 우리 잘 나눴다 그치? 함.
당연히 그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랐음ㅎ
그런데 잠시 지구본을 조금 돌려 북쪽으로 가보겠음. 그림 하나만 보고 가자.
이그림 아는 붕도 있을 거임.
러시아 혁명 당시, 차르의 궁전을 침입한 평민이 화려한 궁전을 보고 넋이 나가 잇는 모습을 그린 것.
차르(러시아 황제)의 무능함+끝나지 않는 전쟁과 가난+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던 공산주의 사상으로 터진 게 러시아 혁명임. 대충 황제 모가지 자르고 새 정권 세운 거임.
이때 혁명을 주도한 당이름이 볼셰비키임. 그래서 볼셰비키 혁명이라고도 하지.
이 당이 혁명 이후 차르의 비리를 폭로하고자 외교문서를 다 공개해버림.
화끈하네 여기에 사이크스-피코 조약이 들어있었음.
그 지역에 살고 잇던 사람들은 당연히 분개했음. 아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여기서 살아왔는데 왜 갑자기 지들 맘대로 가지네 마네 한다는 거임. 개어이없음.
그런데 또 어이없는 사람들이 있었음. 자 여기서 유럽을 가보자. 유럽 내에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분명 있었음. 일단 유대교가 '유대인만이 선택받았고 구원 프리패스' 라는 말을 해서 지들끼리 뭉쳐다니는 특징이 있는데 그게 고까워 보였던 것도 있고,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고 기독교 에서도 이미지가 매우 나빴음. 그걸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드레퓌스 사건임. 책에서 자주 인용되어서 알아두면 좋음.
매우 간단히 요약하자면 프랑스에서 드레퓌스라는 대위를 증거도 없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스파이로 지목했고 엄청난 모욕을 준 사건임. 이는 당시 대중들에게는 'ㅈ저저저 유대인 들이 우리 군에도 들어와서 앞잡이 짓을 했구나 떼잉쯧'하면서 반유대주의를 퍼트리는 계기가 되었음. 이때 이건 아니다 라고 드레퓌스를 변호한 대표적인 인물이
에밀 졸라임.
잘 몰라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데 그게 쓴 책 중 한국인들이 알 만한 게 이라고 있음.
박찬욱 가 이걸 토대로 만들어짐(그래서 여주 이름이 '테레즈'에서 따와서 '태주'임).
(영화 의 리지올슨, 오스카아이작 그리고 뒤에 말포이..)
쨌든 졸라는 프랑스 대통령한테 탄원서를 보내는 등 드레퓌스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반유대주의에 잔뜩 길들여져 있던 대중은 오히려 졸라를 죽이라며 테러를 하고, 졸라의 글을 불태우는 시위를 하기도 햇음. 졸라 불쌍한 졸라 센세.
여튼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유럽 내에서 반유대주의가 만연했다는 거임(나중에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도 여기서 기인함).
원래 안에서의 혼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건 적을 만드는 거라고,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윗들의 방법이었다고도 보더라.
어쨌든 이러니 유대인들은 아 여기선 도저히 못 살겠다 그냥 우리끼리 하하호호 웃으면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됨. 이미 세계적으로 부를 쌓기로 유명한 유대계 가문 몇개가 있었음. 아니 이 사람들이 돈 좀 모아서 로비 좀 하면 나라 하나 만드는 건 일도 아니겠는데? 한 거임. 이게 시오니즘임.
이 운동의 지도자가 바로 테오도르 헤르츨 이란 사람이었음. 얘가 영국이랑 같이 고민한 게 나라를 '팔레스타인'에 세울까 아님 '우간다'에 세울까 였음. 만약 얘가 여기서 우간다를 택했다면, 지금 이스라엘은 이쪽에 있었겠지.
그러나 너도 나도 알다시피 얘네는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우기로 함. 그리고 실제로 이행함. 당연히 그 땅엔 멀쩡히 몇 백년간 살아오던 사람들이 있었음. 갑자기 웬 외국놈들이 내 집 앞마당 들어와서 망치로 부수더니 지들 집 세우는 격임. 난리남. 뭐야 얘네 뭘 믿고 이러는 거야 했는데
1917년 벨푸어 선언이 발표됨. 내용 간단히 요약하자면, 영국이 유대계 부자 로스차일드한테 우리 전쟁 자금 지원해주면 팔레스타인 땅 유대인들한테 줄게 개꿀 >< 한 거 엿음. 문제가 많지만 문제가 더 잇었음. 뭐냐.
이미 1915년에 영국은 또 다른 놈이랑 계약을 했던 바 있었음. 오스만 제국에서 지지 세력이 많던 '후세인 이븐 알리'라는 사람이 있었음. 이 사람이 영국의 '헨리 맥마흔'이랑 편지를 주고 받음. 내용 요약하자면, 내가 영국 니들 도와줄게 그러니까 나중에 내가 통치할 왕국 하나 따라 만들어도 될까? 였음. 영국은 그러라 함. 그러라 했음. 그러라 했다고 . 이게 후세인-맥마흔 서약.
내가지금 두서없이 정리해서 이해가 잘 안갔을 수 있는데 정리하자면
프랑스: ? 시리아는 우리가 먹고 팔레스타인은 국제 관리로 넘긴다던데?
유대인들: ? 우리 한테 팔레스타인 주기로 했는데?
후세인: ? 거기 내가 왕국 세운다 했는데?
이런 상황임.
따라서 저 작은 땅에서는 계속 사람이 죽어갈 수 밖에 없었음..... 아니 그럼 이 모든 일의 총 책임자 격인 영국은? 얘네는 지들이 전쟁 중 정신없이 싸놓은 똥을 처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지들 능력 밖의 일이었음. 아니 사실 똥이 너무 컸음. 처리가 불가능했음. 결국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마자 영국은 이걸 유엔에 넘기고, 유엔은 유엔팔레스타인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해결하고자 함.
그리고 발표된 유엔결의안 181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에 아랍인과 유대인 국가를 각각 세우기+종교 성지인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은 특별한 소유주 없이 유엔의 특별 관리 아래 둔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됨
사실 이것만으로도 팔레스타인에 살던 사람들은 충분히 빡쳤음. 왜 내가 땅을 줘야 하는데??? 하면서. 근데 더 빡치는 일이 일어남. 일단 이때 법적으로 정해진 각자의 땅 크기는 이러함
저기서 노랑색이 아랍계 주민들에게 주어진 42%의 땅임. 청록색이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56%의 땅. 가운데 뚫린데는 이스라엘
근데? 당시 실질적으로 팔레스타인 땅 전체의 87프로는 아랍계 주민들의 소유였음. 유대인 소유지는 6%에 불과했음. 그런데도 외려 유대인들에게 더 많은 땅이 쥐어진 거임. 개빡침.
하지만 와! 우리가 우리만의 나라를 세웠어! 하고 꽃밭 이스라엘은 수도를 텔아비브로 하여 국가를 선포함.
그리고 바로 다음날 1차 중동전쟁이 터짐. 1차가 잇단 말은 다음이 잇다는 거지. 지금은 4차 산업 시대라는 어느 잼민이의 명언처럼 중동 전쟁도 4차까지 이어졌음.
이 1차 중동 전쟁 때 이스라엘은 아랍국가의 영토 일부+예수랄렘의 85%를 가져감. 명백히 규정을 위반한 거임. 아까 유엔결의안으로 정리 땅땅 했는데, 유엔이 돌아가자마자 응 엎어 하고서는 정복을 시작한 거임.
사실 저 결의안도 충분히 빡치는데 얘네는 그것조차 지키질 않는 거지. 특히나 종교적 성지인 예루살렘을 국제체제하에 둔다는 건 그냥 나가리가 되어버림. 그리고,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다' 라고 총리가 나서서 땅땅 선언해버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점령은 유엔 결의안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임. 따라서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는 텔아비브가 맞음. 그러나 이 점령이 너무 오래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잊혀져 가고 잇기에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아님? 하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잇음. 물론 아랍계에서는 거품 물만한 일임. 아니 저기 우리 성소도 잇고 우리도 가야 하는데 남의 땅이라고 못 가게 막는 거임. 그러나 이들의 분노 따위 두려워 하지 않는 이가 있었으니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bbc뉴스임)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땅을 불법 점령해왔고, 지금도 진행중임.
사진 보면 확 눈에 들어옴.
팔레스타인도 가만 있진 않겠지. 문제는 이쪽의 목소리도 무기로 표현된다는 거임. 이게 참.... 참 슬픈 일인데. 당연히 테러는 나쁜 일이고 불특정 다수에게 죽음을 물리는 악독한 행위이지만, 그럼 얘네가 테러를 하게 만든 원인은 누가 알아주는가 싶기도함. 어찌되었든 간에 고통받는 쪽은 절대다수가 민간인임.
2021년 기준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 170만명으로 추산되고(세계 최대임) 그 중에서 애들은 약 545000명이라고 함. 이게 학교 다니는 애들을 센 숫자인데, 학교를 못 다닐 정도로 어리거나+학교를 못 다니는 경우 의 아이들까지 포괄하면 그 수가 얼마일지 상상도 안됨.
아까 맨 앞에 보여줬던 사진
이 사건의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음. 2021년까지 이스라엘의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이 극우/팔레스타인 강경파 로 유명함. 그래서 팔레스타인 다 쓸어버리고 아랍인들 강제 이주 시키고 그래서 세계적으로 말이 많았음.
이 해에도 아랍인들을 강제 이주시키겠다 뭐다 해서 아랍인들이 시위를 했는데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진압을 해서 여러명이 다치고 죽었음. 특히 이 시위대가 경찰들을 피해 도망친 곳이 알 아크사 모스크라고, 이슬람교의 3대 성지 중 하나인 엄청 신성한 곳임. 근데 경찰들이 이 모스크 안까지 쳐들어와서 사람을 패죽임. 그거에 분노한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하마스라고 함)가 공격을 시작했고, 이스라엘도 맞대응을 한 거임.
이런 전쟁이 얘네한테는 일상임. 애꿎은 민간인들만 죽어나가는 거임. 비슷한 사건이 또 뭐 있을까. 아 1976년에 일어난 하이재킹 사건이 잇음.
이스라엘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 하나가 있었음. 이 비행기임. 얘가 경유하는 사이 팔레스타인 쪽 테러리스트들이 숨어들었고 그대로 비행기를 납치함. 이 비행기는 우간다의 엔테베라는 도시에 내렸고, 이제 숨막히는 눈치싸움이 시작됨. 이후 이스라엘 특공대원들이 밀고 들어가 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함. 일부 인질들은 죽기도 했음...ㅠㅠ
근데 이때 작전 진행하러 간 이스라엘 군대에서 딱 1명, 딱 1명이 죽거든? 바로 이 '엔테베 작전'을 지휘한 중령이 납치범들이랑 총격전을 하다 죽은거였음. 이 중령의 이름은 '요나탄 네타냐후'. 어라, 이름이 익숙하지 않니
바로 아까 말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약 한 15년 정도 이스라엘의 총리 였던 사람의 친형임. 이 사람이 그렇게 극우 강경 팔레스타인 파가 된 게 친형이 그렇게 죽어서 아니냐는 말도 있음.
헉헉 너무 길어졌다... 여튼 약 100년 전 영국의 개헛짓거리는 저 땅을 완전히 망가뜨려놨음. 그리고 그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임. 특히나 냉전시대-지구가 둘로 갈라져서 눈치싸움 오지게 하고 좀만 건드려도 으르렁 하던 시절-를 거치면서 유대계는 미국과 완전 밀착 관계가 되었고, 그 바람에 팔레스타인 쪽은 더 목소리를 잃게 됨. 펄럭에서 이 문제가 잘 다뤄지지 않는 것도 미국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