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에서도
밝음을 잃지 않는 아이, 하민이
제대로 된 끼니를 먹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비가 오는 날엔 집이 무너질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폭력에 자주 노출되곤 하지만
하민이는 형이 있으니
제법 괜찮은 일상이라고 생각함
어느날, 마을에 낯선 이들이 찾아와
다짜고짜 많은 양의 음식을 제공함
음식을 다 나눠준 후
굶주린 이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한국형 포스트아포칼립스물이고,
지역별로 세력이 나뉘어 있는데 이 마을에 찾아온 사람들이 강원도에서 온 사람들)
어른들은 마을 뒷정리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먼저 강원도로 보냄
이제부터 굶주림으로 고통 받지 않을 수 있는 걸까?
강원도는 어떤 곳일까?
기대에 부푼 하민이
하지만
현실은 달랐음
마을의 어른들이
감자 한자루에 아이들을 팔아버렸음
하민이의 등에 불에 달군 쇳덩이를 지져
마크를 새김
그때부터 시작된 지옥
그런 상황에서 하민이에게 형은 큰 버팀목이었음
하지만
미친이 이 형제에게 싸워서 이기는 한명만을
간수로 만들어주겠다며 싸움을 부추김
형은 함부로 죽을 수조차 없는 현실을 알기에 차라리 같이 죽자며 펑펑 우는 하민이에게 칼을 겨눔
어쩔 수 없는 형제의 잔인한 싸움에서
목숨을 거둔 사람은 하민이의 형
말 잘 들었으니 형을 치료해달라는 하민이의 말을
싸움을 부추긴 놈들은 무시했고
형을 잃고 정신을 놓아버린 하민이를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으니 폐기해버림
쓰레기더미와 함께 버려진 하민이를
낯선 이들이 구해줌
본인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아닌 절망이 몰려와 눈물을 터트리는 하민이
이들은 하민이처럼 붙잡혀와 노예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임
하민이는 처음엔 삶에 희망이 없었지만
점점 이들에게 스며들며 함께 어울리게 됨
이들은 노예생활을 하며 부여받은 번호를
이름처럼 사용하고 있었음
하민이 역시 노예생활을 하며 부여받은
8번이라는 숫자에 이들과 같은 성씨를 붙여
그렇게 최팔호가 되었어
하지만 행복도 잠시,발각 당한 이들은
팔호를 제외하고 모두 죽인 당하고 말았음
제2의 가족을 잃고 또 다시 혼자가 된 팔호는
마침내 살아갈 이유를 찾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기로 함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
그렇게 처참한 몰골로 잠실한테 발견되고,
지금의 잠실 소속 최팔호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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