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이스라엘 초등학교 다녔고
팔레스타인 중고등학교 나왔어
미디어에는 유대인 측 입장도 많은데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오늘 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어.
팔레스타인 사람들 다 가난하고 못사는지?
우리가 보는 미디어처럼 다들 정말 힘든 상황인지?
이스라엘 내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중에 돈 진짜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많대. 두바이에 집 한채 있고 이스라엘에도 집 있고 다른 아랍국가들에 가족들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가자지구에서 너무너무 힘겹게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있어.
근데 팔레스타인/아랍 사회 자체가 좀 단합이 안된대. 극단주의자부터 온건주의까지 다들 입장이 다양하대. 이-팔 혼혈가정도 많고. 이 중에서 부유한 팔레스타인들은 가자지구 신경 1도 안쓰고 기부도 안 하고 그냥 유대인들 사는 영토 내에서 잘 지내는 사람들도 많대.
부유한 편에 속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번 전쟁도 그닥 신경 안 쓰는 편이래. 같은 아랍사람임에도…
반면 가자지구쪽은 진짜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 많다고 그랬어. 근데 딱히 그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그러지도 않는대. 그리고 다른 주변 아랍국가들 입장 보면 딱 느껴질거래. 몇몇 극단 무슬림 국가들 제외하면 다들 팔레스타인 그닥 신경 안 쓴대.
팔레스타인 다수가 이스라엘 사람들 극혐하는지?
유대인 팔레스타인 혼혈들도 제법 있는지라 팔레스타인 내부에도 의견이 엄청 갈린대. 온건한 친구들부터 극단주의 친구들까지 다양하대. 극혐하지 않고 잘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혼혈인 경우 그냥 이스라엘 땅에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음.
팔레스타인이랑 이스라엘은 지도자들끼리 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그런적 없는지?
예전에 아라팟트라는 지도자가 그나마 팔레스타인에 있을때 그 사람은 온건파라서 이스라엘정부랑 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그랬었대. 근데 팔레스타인 자체가 투표라는 제도도 없고, 공식 대표 기관이나 리더가 전무한데다가 단합이 안된대.
이미 이스라엘 측에서는 팔레스타인 수장이랑 합의를 여러번 거쳤고, 이야기도 하고 조율도 하고 합의안을 내려고 했대. 근데 그걸 공식화하려 하면팔레스타인 내 세력들 일부가 “그 사람은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대변하는 사람 아니고 우리는 그 합의안 맘에 안든다” 고 계속 태클을 건거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게 반복되니 그냥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안 만나려 하는거지. 지도자나 대표자라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한다 해도 팔레스타인 자체에서 “난 그 사람 지도자로 인정 안한다! 반대한다!” 이러니까…
팔레스타인 자체도 온건파 극단파로 엄청 분열되어 있고 의견도 다양하고 지도자가 생겨나도 일부가 지지하니까 합의한은 무효라고 해버리니까 이스라엘 측에서도 팔레스타인 측 지도자를 만나지 않게 되었대. 아라파트도 예전 사람이고 이미 죽었음
전쟁은 왜 난거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계속 설 곳을 잃는다는 생각에 맘이 급해지는거지. 게다가 하마스 측에서는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키는 타이밍을 잡고 싶은데 주변 산유 무슬림국들이 미국과 관계가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이러다간 진짜 물건너가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지금 아니면 안될테니 일부러 자극적으로 굴어서 전쟁을 유도하는거래.
하마스지지는 팔레스타인 지지자인건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지켜줄 기관도 없으니 그냥 하마스에게 알고서 이용당하는거래. 진짜 그 사람들은 궁지에 절벽에 몰려있어. 그 누구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힘써주려 하지 않는데 그나마 하마스가 편들어주니 그냥 의존하는거야.
근데 하마스도 정말 못된게 지하에 굴을 파두고, 미사일 발사하는 조작실? 미사일 발사하는 지점을 가자지구 내 학교나 병원쪽 땅굴로 해둔대.
이스라엘 측에서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본부 폭파시켜서 제거하는 전략을 쓰는 편이거든. 그래서 발사하면…그치 인간방패가 발생하는거야. 학교랑 병원은 파괴되고 사람들이 죽어도 하마스 대원들은 절대 다치지 않아. 그리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 다치게 한다고 언플을 해.
근데 여시에서도 나왔듯이, 이스라엘은 공습 전에 다 경보 해주거든 대피하라고. 하마스가 대피를 못하게 하도 희생자를 최대한 내는거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건 아니지만, 팔레스타인은 하마스를 의지하고 있어. 슬프게도 이게 현실이고 팔레스타인쪽 학교 나온 친구가 알려준 팩트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팔레스타인 아이들 다수가 어려서부터 어른들이 테러하는걸 보고 자랐고, 거기에 동참하면서 자라나. 테러를 유치원생 초등학생일때 부터 배워.
그리고 세대교체가 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 중에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다들 4050밖에 없고 젊은층 다수는 굉장히 극단적인 성향을 띤대.
친구의 인스타 스토리에는 학살을 찬성하는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뜨는데 그냥 그 아이들은 그런것들에 익숙하대. 어린아이들도 그런 미디어를 자연스레 보고 자라난대. 그리고 돌팔매질도 배운대. 이스라엘 사람 보면 돌 던지라고 가르친대. 그걸 바로잡아줄 어른도 없어서 갈수록 악화된대.
이스라엘은 왜 백린탄 쏘면서 웃을 수 있는지?
반대로 이스라엘측에서도 테러를 일으키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증오를 갖고 자라났어… 상대방에게 백린탄을 퍼부으면서 웃을 수 있는건 어릴때부터 주고받는 증오를 보고 자라난거래…팔레스타인 아기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돌팔매질을 하듯 이스라엘 특에서도 당연하게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자란것.
팔레 측에서는 자신과 같은 신을 섬기지 않으면 죽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자폭을 하면 상받을걸 믿고 자폭테러로 계속 유대인 영역 내로 침투해서 사람들을 죽여왔으니 유대인들도 테러 문제때문에 팔레스타인 증오한대.
…이거 팔레스타인 욕하는 글 아닌지?
놉…친구는 양측 진영에 다 친구들이 있어. 사실 팔레스타인 친구들을 내 친구도 첨엔 안 좋아했대. 근데 알아갈수록 이스라엘 애들은 너무 깍쟁이이고 선을 긋고 약간 차별하는데 팔레스타인 애들은 정도 많고 애들이 너무너무 순하고 좋더래…
본인은 양측 입장을 다 들은 사람이라 양측 다 이해되고 그냥 평화를 바란다고 했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1. 대대손손 살던 곳이라서 빼앗기기 싫으니까 2. 종교적인 문제(무슬림 성지와 황금돔 사수, 등등…) 이 있대. 자기들 마저 이스라엘을 떠나면 무슬림화 시키는것을 실패할테니까. 종교적인 부분도 엄청 크대.
+추가) 그리고 여시에서 읽은건데 이집트나 요르단도 갈 수가 없대. 같은 무슬림에 아랍사람들인데도 팔레스타인 사람들 받아주지 않으려고 한대.
난 궁금증 다 풀려서 글 올려
공익을 위해 작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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