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소 엄마 황후 유씨(발)와
왕소 이복동생 연화공주의 모략에 휩쓸려서
첫째 황자(오른쪽 빨간 옷) 죽일 국화차를 내 간 궁녀 해수
그걸 안 왕소가 해수를 지키기 위해
그 국화차가 독인 걸 알면서도 다 들이키고
피를 토하려는 걸 간신히 참고 참으면서 연회장을 벗어나지만
결국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까지 해수를 보고싶다는 생각에 해수 뒤를 쫓다가
피를 토하고 쓰러져버림.
그래서 수는 황자 시해 혐의로 체포되고
모진 고문을 받음.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오상궁.
오상궁은 궁녀로 들어온 해수를 자기 딸같이 아끼면서
보살펴주고 걱정하는 존재였음.
심지어 황자들이랑 친하게 지내다가 해수가 큰일날까봐
해수 데리고 궁을 떠나 고향으로 가
모녀 같이 오손도손 살다가 죽으려고 했을 정도인 사이.
그런 오상궁에게 해수랑 약혼할 사이였던 왕욱이 찾아와서
'나는 이 일을 막을 수 없는 위치다.
지금 내가 여기서 해수를 구하기 위해서 나서면
내 가문이 몰락할 수도 있다.
당신은 폐하(왕건)과 각별한 사이였으니 좀 대신 말해주라.'
따위의 말을 하자
왜 직접 나서진 못하십니까?
그 아일 은애하신다고, 곧 죽어도 해수만은 살리겠다고 하시면
제가 나서겠다는 것보단 나을 텐데요.
어버버
황후님이나 집안이 붙잡습니까?
황위 계승 때문에 못 나서는 걸 수도 있겠네요.
황실 사내들이 비겁해지는 이유는 늘 똑같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비겁했던 오늘이 후회될 거예요.
단 한 번 그 아일 외면한 일이
평생 자책으로 남을 거예요.
폐하를 뵙는 건, 제가 해수를 많이 아끼기 때문입니다.
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거예요.
오상궁은 자신의 옛 정인, 왕건을 찾아감.
왕이 되고 나서 오상궁을 버리고 다른 여인들과 혼인을 하고,
그런 주제에 오상궁을 놓아주지도 않고
자기를 보필하는 상궁으로 두었던 왕건이었음.
무슨 얘기든 해. 허나 해수 일 만은 안된다
제가, 정윤을 독살하려 했습니다.
전 아이를 잃었는데,
황자들은 생생하게 잘 자라 황위까지 물려받는 게 샘이 나,
정윤을 해치려 했습니다.
못 들은 걸로 하마.
그래서 오상궁은 옷 속에서 배냇저고리를 꺼내서 펼침.
아기가 입는 저고리고, 피가 묻어있음.
십여 년 전, 어느 웃전께서 모과차를 보내셨습니다.
심한 입덧을 잡는다기에, 매일 하루같이 마셨습니다.
자다가도 일어나 마셨습니다.
일곱 날이 채 지나기도 전에, 폐하의 아기씨를 잃었어요.
그 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 잔에,
딸 같은 아이를 뺏길 수는 없습니다.
해수는 죽은 네 아이가 아니야.
그리고 황후가 배후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이번에도, 모른 척 하실 생각입니까?
전 곧 죽습니다.
몇 해 전부터 먹은 음식이 내려가질 않고
구토를 반복해서 태의에게 진찰을 받았습니다.
반위(현대의 위암)라더군요.
해수를 내치시는 건, 정윤을 지키기 위한 건줄 압니다.
둘 다 구할 수 없는 줄도 압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충주원 황후께 아이를 빼앗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
네가...기어이 나를 버리는 게야.
보던 시청자 반응
롸? 누가 누굴 버려?
어쨌든 이렇게 돼서 사형을 받을 예정이었던 해수가 풀려나고
오상궁이 대신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됨.
다미원 상궁 오씨 수연을 황족 시해 혐의로 체포하라는 황명입니다.
해수가 그걸 들음.
상궁!!!
이게 무슨 소립니까..
황족 시해라뇨??
내가 정윤의 차에 독을 탔다.
거짓말...
너에게 누명을 씌워 미안하다.
그러자 해수는 오상궁을 막 끌면서 황궁의 비밀 통로 동굴로 향함.
근데 이미 막혀버림.
나가는 길은 없다..
이미 막았어.
...다시 열면 돼요.
고향에 가자면서요.
지금 가요.
상궁께서 가자시면, 어디든지 갈 거니까..
나도,..!! 이렇겐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까..!!
그만해.
다 덮어쓰려는 거잖아요...
나 대신 죽으려는 거잖아요!!!
그럼, 그럼 전 어쩝니까... 전 어떻게 살아요...
안됩니다. 절대 못해. 나갈거야!!!!!
그러자 오상궁이 해수를 와락 껴안음.
네 탓이 아니야.
난 너 때문이 아니라,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 거야.
난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해.
날 불쌍히 여기지도, 미안해 하지도 마.
제발....상궁...제발요....
난, 괜찮아....
나도, 지키고 싶은 걸 지켰으니, 대가를 치뤄야지.
모든 걸 경계해. 누구도 끝까지 믿어선 안돼.
매 순간 순간마다, 한 걸음 걸음마다,
살얼음판을 걷듯 두려워해야돼.
넌, 나 처럼 살진 마...응?
보던 시청자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 또 나면
욱가리벤츠와 소보르기니의 등장에 대해
이어서 써오게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