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뒤집어졌습니다...아이 개명 어떡하나요...
시아버지는 양반 집안은 이름 함부로 바꾸는 거 아닌데 지 멋대로 집안 팔자 꼬았다고...시어머니는 ___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망아지 마냥 지 멋대로 날 뛴다고..아들도 지 누나 이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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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애아빠가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러 갔었어요..
근데 딸 이름이 잘못 적혀 있어서 동사무소에 가서 서류 잘못 된 것 같다 하니까 가족관계증명서가 틀릴 수가 없다고...
개명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 모시고사는데 서류 보고 뒤집어졌어요
시아버지는 역정내시고.. 시어머니는 앓아 누우셨어요..
딸 이름을 시아버지가 옥편 보고 직접 지으셨는데
좀 촌스럽긴 했어요..김완나 였거든요 이름이.
어루만질 완자에 열매 나자요...
딸이 어릴 때도 완나 발음하기 힘들고 싫다고 했었긴 했는데
성인이라고 자기 혼자 바꿀 수 있으니..
아무한테도 말을 안하고 몰래 바꾼거지요..
시아버지는 양반 집안은 이름 함부로 바꾸는 거 아닌데 지 멋대로 집안 팔자 꼬았다고...
시어머니는 ___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망아지 마냥 지 멋대로 날 뛴다고..
아들은 지 누나 이름 이쁘다고 자기도 개명하고 싶다 그러고..
그 와중에 애들아빠는 바꾼 이름 이쁘고 잘어울린다고 카톡 대화명을 00아빠로 바꿔놔서 시부모님 속 두 번 긁네요...
근데 바꾼 이름이 요즘 애들처럼 세련되고 이쁘긴 해요..딸한테도 잘어울리고요.
친정 식구들도 잘 바꿨다고 너무 잘어울린다고..
딸은 자기 이름 바꾼 거 마음에 안들면 자기 안보고 살면 된다고..
주말마다 집에 놀러오던 애가 벌써 3주째 감감무소식이네요..에휴..
아빠랑 동생이 더 신난 거 웃김ㅋㅋㅋㅋㅋㅋㅋ
양반집안 같은 소리하네 21세기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