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올들어 사실상 매달 외국 방문에 나서고 있습니다.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3월 일본, 4월 미국, 5월 일본, 6월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서도 7월 리투아니아(나토 정상회의), 폴란드·우크라이나, 8월 미국(한·미·일정상회의), 9월 인도네시아(아세안정상회의)·인도(G20정상회의), 미국(유엔총회)을 찾았습니다. 2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해외순방을 떠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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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 대통령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실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해온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 행보에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선언, 캠프데이비드 회담 등 굵직한 정상외교 성과가 나올 때마다 지지율이 올랐던 것도 외교행보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실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 중에서는 외교가 30%대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잦은 국외방문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제·민생이 어려운데 해외에 너무 자주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국민들 사이에서 제기됩니다. 지난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국내에 큰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총리나 외교부 장관을 내보내고 대통령은 민생에 주력하는 게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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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의 인사이트] 윤 대통령, 거의 매달 해외순방 떠나고 있다
11월과 12월도 순방계획 발표, '외교 대통령' 이미지 구축 의도...민생 외면 비판 나와 ▲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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