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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 생기면 아예 삶이 달라지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거 이해함
근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많이 해
새로운 취미 / 새로운 맛있는 음식 먹었다고
하루 종일 얘기하는 사람 본 적 없음
근데 남편이랑 아기 이야기는 계속함.. 쉴새없이
그것도 좋은 얘기도 아니라서 뭐라고 반응해야할지 모름
남편이 집안일 안해준다
야근/출장 가서 애 혼자 봐야한다
아기가 어제 아팠다
뭐 안하겠다 떼썼다
이제 안아주기 힘들다
등등등등
뭐 남편이 뭐 만들어줬다 / 해줬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뭐 만들어왔다
차라리 이런 거면 대충이라도 리액션 가능
애기들 자주 아픈 거 아는데 그것도 반응해주는 거 한두번이지
매번 ㅇㅇ이 괜찮냐~ 로 대화시작해서
이야기하는내내 애기 이야기 함...
어쨌든 직장인데
근데 그렇게 걱정해주면 걱정해줘서 고맙다거나
민망하거나 걱정해주는 거 미안해서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사람 본 적 없고
오히려 피곤한 티 팍팍냄
솔직히 처음엔 몰라서 신기했는데
이게 기혼자들 종특인지
애기랑 남편얘기 멈출 줄을 모름
우리도 서로 상대방이 재미없어보이거나
너무 내 얘기, 같은 주제로 한다 싶으면
다양하게 화제전환 하잖아
근데 기혼자들은 그런 거 없음 ㅠ 그냥 주구장창해
회사생활 10년했는데 알아서 자중하는 사람
본 적 없음
남편/애기 얘기 듣는 사람
=> 말 할 기회 없음 / 공감 안 됨 / 다른 주제로 전환하기도 뭐함 / 사회생활이니까 맞장구 쳐줌 + 가정 걱정해줌 / 상황에 따라서 업무도 배려해줌
남편/애기 얘기 하는 사람
=> 본인 얘기만 함 / 본인 남편+애기 얘기하느라 남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그런 거 생각도 안 함 / 자기만 아는 얘기임 / 다른 주제로 전환해도 결국 돌아옴 / 상대방은 잘 모르는데 맞장구쳐주면서 사회생활 중인데 자기는 편한 얘기니까 얘기하는 순간에는 사회성 발휘안하고 스트레스 푸는 거임 ㅠ 그거 듣는 직원은 스트레스 / 걱정해주고 업무 배려 받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상하게 미혼자들이 집에서 부모님 혹은 형제랑 싸운 얘기, 친구랑 있던 이야기, 이런 사생활 깊게 얘기 안하는데 기혼자들은 시가 남편 아이랑 있었던 일 속속들이 얘기함... 경계란 게 없음
그래도 직장인데 좀 자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