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35460?svc=cafeapp
백두산이 엄동설한에 폭발하면 어떻게 될지 말하는 달글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m.cafe.daum.net
위의 백두산 분화 이후, 일상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 보는 달글
●백두산 분화 첫날
북한은 대 난리가 났음. 화산쇄설류와 분진, 마그마나
총알처럼 빗발치는 속돌들 때문에 농작물들이 망가지고
죽는 사람들이 늘어남.
(풍계리 핵 연구소는 생각하지 말도록...)
남한은 남하하는 분진들로 인해 하늘이 먹구름 낀 것 처럼
서서히 어두워짐.
하늘에서는 회색 눈 같은 분진들이 흩날리듯 내리기
시작하고,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분진이 사라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됨.
우리의 주인공(여시)도 자차를 운전하여 급히 자취방으로
가보려하지만 쉽지 않음.
길바닥이 분진으로 인해 미끄럽고, 차선들이 가려져
감으로 운전해야함. 게다가 전면유리에 쌓여가는 분진은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닦이지 않음.
운나쁘게 워셔액을 뿌리는 순간 화산재는 반죽되어
전면유리에 딱 달라붙어 더욱 닦이지 않게 됨.
하늘은 밤처럼 검어졌고, 라이트를 켜보지만 빛은
분진을 통과하지 못해 전방 시야가 더욱 어두워 보임.
결국 포기하고 근처 지하주차장을 찾아 가게 됨.
비싼 차를 망칠 수 없고, 분진이 엔진에 들어가면
고치는 수리비가 비싸서 차라리 유료주차장 요금을
내는게 낫다 생각함.
그래서 유료 지하주차장들을 찾아가 보지만 이미
같은 생각을 가진 차들의 행렬로 아수라장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우격다짐으로 e*트 주차장으로
들어감. 빈자리가 없었지만 아무 구석탱이에라도 차를
주차함.
겨우 차를 주차하고 나왔을 때 마트 주차장은 비상깜빡이를
켜고 이리저리 배회하거나 어중간하게 대기를 하는
차들로 만석임.
어떤 차주들은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를 걸고,
어떤 차주들은 스치기만 했을 뿐인데 니탓내탓을 해가며
오지도 못 할 보험사를 부르려고 전화를 걸고 있음.
대기자만 990명이라는 보험사 ARS 음성이 울림.
주인공은 황급히 마트 카트를 찾아보지만 남는 카트가
안보임. 그래도 꾸역 꾸역 찾다가 반쯤 망가져 엎어진
카트를 찾아서 밀리지도 않는 카트를 힘으로 밀며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탐
쇼핑층에 도착하자 그야 말로 아사리판임.
여기저기 고성방가에 누군가를 찾는 외침과
새치기 시비로 싸우는 사람들, 마트 직원에게 화를 내며
재고가 더 없냐고 갑질하며 승질내는 사람들을 피해가며
생수부터 찾음.
생수 코너엔 생수가 거의 없음
500ml 생수 30개 짜리가 구석에 있어서 그것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이레즈미 문신을 한 남자가 인상을
쓰며 주인공 보다 먼저 낚아채감.
코앞에서 생수를 빼앗기자 이번엔 달리다 시피 카트를
끌며 생활용품 코너로 감.
브리타 정수기와 필터를 사기 위함임.
역시나 눈치 빠른 사람들이 브리타 정수기와 필터를
손에 쥐는 대로 담고 있음.
여시도 몸 싸움을 해가며 겨우 브리타 본체와 필터
몇개를 잡아서 카트에 넣고 햇반 코너로 달림.
생쌀은 패스함. 생쌀은 씻어서 물을 넣고 밥을 지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물을 많이 쓸 수 밖엔 없음.
그럴바엔 처음부터 지어져 나온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게 효율적임.
인스턴트 밥 코너도 역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
여시는 사이즈, 맛 상관하지 않고 미친듯이 밥을 담음.
바로 옆 인스턴트 죽, 국, 전골들도 쓸어 담기 시작함.
최소 한 달은 버틸 식량을 구해야함.
스팸 코너에도 사람들이 몰림. 캔 반찬들을 몽땅 담음.
김도 담음.
혹시라도 전기가 나갈 걸 대비해서 냉장 식품은 사지않음.
오로지 상온 보관이 가능한 음식들을 담음.
생수코너에 물은 없지만 탄산수는 남았길래 미친듯이
쓸어담음.
카트가 가득차자, 마지막으로 캠핑 코너로 달려감.
캠핑용 주전자, 필터, 숯, 냄비 등을 담음..
파이어스틸도 담음.
여시는 카트를 움직이지만 여기저기서 카트들이
밀려들어오자 정신을 못차림. 비명과 분노로 각 코너들이
지옥처럼 변함. 그 와중에 남의 카트에 있던 물건을
훔치려던 사람이 주인에게 들켜 싸움이 걸림.
이레즈미 문신남들은 징징거리며 짜증을 내는 와이프 혹
여친들과 싸우고 있음.
간혹 물건을 놓고 타인과 경쟁해야할 때는 양아치 본성이
튀어나와 쌍욕을 하며 싸우고는 물건을 가로채감.
여시는 겨우 무인계산대 줄에 서서 물건을 결제함.
100만원 단위쯤이 나옴. 살면서 이렇게 많이 사본적도
없고, 카드를 긁을 일도 없었음. 무려 마트에서.
결제가 끝나고 내려가서 차에 짐을 싣다가 문득,
분진을 어떻게 헤치고 자취방에 갈 건지 고민함.
일단 차에 짐을 싣고, 운전석에 앉아 탄산수 한병을
꼴깍 꼴깍 시원하게 들이켜줌.
눈을 잠시 감고 5분 정도 쉰 다음에, 네비를 켜서
자취집 까지의 거리를 확인함.
20km, 예상시간 2시간.
엔진이 분진을 머금고 망가지는 것 까지 고려했을 때
2시간이면 충분함.
차에 시동을 걸고 출구로 나감. 역시나 출구쪽에 차들의
행렬이 김. 겨우겨우 빠져나왔을 때 도로의 차선들은
분진으로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라이트가 소용 없었지만 이악물고 서서히 운전함.
겨우겨우 자취집에 도착했을 땐,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엔
온 갖 알림들이 떠있음. 특히 엔진 경고등이 떴음.
차는 포기하고 자취방으로 물품들을 나름.
그리고 현관문의 잠금장치들을 몽땅 잠궈버리고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들어감
집에 재활용품으로 버리려던 2l 생수통과 텀블러, 물통
들을 몽땅 꺼내서 물을 받음.
세탁기에도 물을 잔뜩 받아놓음.
분진으로 수도가 오염이 되면 쓸 수가 없음.
창문들은 샷시들이라 분진이 잘 들어오지 않음.
수건으로 틈을 막아야하는 창문들은 주로 구형 창문들임.
물을 잔뜩 받아놓은 여시는 브리타 정수기 본체를 뜯어
물을 미리 받아놓음.
보조배터리들도 충전시켜놓음.
TV 를 켜놓고 뉴스 속보에 귀기울임.
그날 저녁, 분진들이 일으킨 정전기로 변전소 전압기가
터져버림.
분진들의 무게들로 전선들이 늘어지며 끊어짐.
세상은 회색 빛이 됨.
●화산 분화 둘 째날
수도시설 오염으로 수도가 끊김.
전력은 들어온 곳도 안들어온 곳도 있음.
다행히 여시의 집은 전력이 들어오고 있음.
분진들은 농작물에도 피해를 줌.
화산재는 땅도 못 쓰게 만들어서 향후 몇년간은
땅에 농작물이 자라기 어려움.
기존에 자라있던 농작물들은 분진들이 내려앉아
숨구멍을 막고 햇빛도 차단해서 말라죽어버림.
이미 채소 값 폭등에, 분진 무게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들이 나오기 시작함.
이 와중에 비까지 내리면서 분진들이 물을 머금어
더욱 무거워짐.
여시는 마트에서 사온 인스턴트 죽을 데우지 않고
떠먹으며 물을 효율적으로 마시기로 함.
하루 500ml로 제한하고 브리타 필터로 물을 정수하여
마심.
세상은 고요해짐.
뉴스는 나오다가 안나오다가 함. 이 역시 화산재로
기지국에 문제가 생기면서 IPTV를 쓰는 가정들은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을 겪게됨.
직장에서는 왜 출근하지 않느냐는 연락 조차 없음.
그저 이 상황이 빠르게 지나가길 바라는 중임.
●분화 여러 날 이후
해외에서 구호물품이 보내지고, 거기엔 생수도 있음.
동네 행정복지센터에서 물품을 나눠준다는 안내에
분진을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4겹이상 쓰고
젖은 물수건으로 입과 코 근처를 가려가며 걸어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임.
생수는 1인당 2병이 전부. 그나마도 못 받을까봐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들로 가득함.
몇몇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처럼 기침을 해댔는데
분진을 들이마셔 진폐증이 온 듯 했음.
안색이 창백해보임.
겨우 생수 2병에 라면, 군용 식량 등을 배급받은 여시는
집으로 돌아와 돌돌이로 몸에 붙은 먼지들을 제거함.
TV에서는 길거리 노숙자들이나 저소득층들이
진폐증으로 폐가 굳어 사망했다는 소식들이 나옴.
독일에서는 생수용 필터 10만개를 구호물품으로
보냈다는 소식이 나옴.
주식장은 코스피 지수가 1700이하로 떨어지면서
IMF 이후로 최악의 사태라며 안좋은 표정의 경제전문가들이
무어라 말하고 있음.
뉴스에서는 이 화산재들이 완전히 씻겨내려가고
물들이 다시 맑아지기 까지 1년은 넘게 걸릴거라는
소식을 전함.
화산 폭발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