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맨날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데...ㅠ
난 집에서 염치없이 사료랑 간식만 축내는 거 너무 미안하구
언니가 나한테 너무 돈 많이 쓰는 거 같아서 눈치도 보여서...
그동안 언니 몰래 알바멍으로 일자리 알아봐서 취직했어!
식당에서 손님들 나갈 때 배웅하는 일인데
아침 아홉시부터 밤 일곱시까지 일당 1000원이래!
원랜 500원인데 나 기특하다구 많이 쳐주신대
사장님이 언니처럼 되게 좋은 사람 같아~!
언니 출근하면 혼자 있는 거 심심했는데 잘됐지...?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앞으론 생활비도 내구...
언니가 좋아하는 떡볶이도 사줄게~!
나도 다 컸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나 이제 애기 아냐!
내일부터 출근하라는데 해도 되지...?
빨리 돈 벌어서 언니 호강시켜주고 싶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