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옛적
고대시대에는
활을 매우 잘쏘는 '예' 라는 영웅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잘쏘는지 하늘에 있는 태양과 달도 백발백중으로
맞추는 명수 중의 명수였죠
모두가 평화롭던 어느날이었어요. 하늘에는 원래 하나의 태양만 떠있었는데
이를 질투한 다른 태양들이 하루가 지날수록 늘어나더니
하늘엔 어느새 10개의 태양이 떠올랐어요.
그덕에
대지는 마르고
세상이 타오르며
사람들은 타죽을 듯한 고통과 목마름, 배고픔에 시달리게 돼요.
이를 견디다 못한 사람들은 명수 중의 명수, 명수 아니 예를 찾아가서 태양을 쏘아 떨어뜨려달라 성화를 냅니다.
예는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안하면 맞아죽겠죠...
결국 예는 활을 꺼내들어 태양을 향해 겨누었고
9개의 태양을 맞춰 모두 떨어뜨리고 하나의 태양만을 남겨둡니다.
이로써 예는 인간들의 영웅이 되었죠. 그 후 평소처럼 부인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영웅들의 인생이란 다이나믹 하다죠ㅋ
예는 어느날 먹으면 삼만육천살이나 살게 된다는 서왕모의 복숭아를 얻게 되었는데 부인인 항아에게 전쟁 다녀오고 나눠먹자며 잠시 복숭아를 맡겨둡니다. 하지만 항아는...
항아는 상여자였어요...홀로 복숭아를 다 먹어버리고 하늘로 날아가게됩니다.(항아는 그 후 후회하며 달나라에 가게되는데..)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예는 사라진 항아와 복숭아를 보고 인생의 쓴 맛에 빠졌습니다.
고통에 찬 나날을 보내던 예는
들이키던 깡소주에 미련을 털어버리고 어느날 기운을 차려봅니다...
그리고 씁쓸함을 달래보기 위해 궁잘쏘는 자신의 소질을 살려 후학을 양성하죠.
그리고 아주 보람차게도 그 후학들 중에 아주 똑똑하고 활도 잘쏘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예는 그 제자를 매우 아꼈는데요.
영웅의 인생, 역시나 쉽지않죠. 예는 이번에도 고난을 겪습니다...
네바로 그 잘난 제자에게
복숭아나무로 만든 몽둥이로 뒤통수 맞아 죽습니다...ㅠ
혐생탈출 ㅊㅋ해요
하지만 사람들을 구한, 인간의 영웅이었던 예는 죽은 후에 귀신들의 우두머리로 받들어지게 되는데모두 아시다시피... 예는 부인에게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침당하고 제자에게 복숭아나무로 뒤통수 당한 트라우마때매 복숭아 관련된 모든 것을 극혐아니 무서워하게 됩니다.
귀신들의 우두머리가 복숭아를 무서워하니 그 밑에 따까리들도 복숭아와 관련된 거라면 치를 떨게 되죠.
네...
도움된 자료
jtbc차이나는 클라스 동서양신화 관련편
몇화인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