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만 마치고 조퇴중인 학생
엄마의 식사를 차리고 있음
식사 뿐만 아니라 청소, 빨래, 모든 가사 일이 다빈이의 몫
병원 갈때마다 다빈이가 조퇴를 하고 엄마를 모시고 갈 수밖에 없음
생기부의 출결 사항도 대입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
대학에 합격을 해도 걱정임
엄마가 또한번의 큰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이처럼 학업이나 취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간병으로 시간을 빼앗기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이 사람의 경우 다행히 치료비의 반 정도는 지원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이 돈을 받는 건 쉽지 않다.
재난적 의료비는 환자 본인인 어머니의 통장으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
진단서 받는 것부터 간단하지 않고
엄마 통장으로 들어온 지원금으로 엄마 병원비를 결제하기 위해서는 법원까지 드나들어야 한다.
다행히 사장님의 배려로 재택근무중이지만
현재를 감당하기에도 벅차 감히 미래를 꿈꿀 여력은 없는 청년들
심지어는 위험한 유혹에 빠져들기도 한다.
굳건한 마음으로 유혹을 떨쳐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간병일기 속에 담긴 그간의 감정들
어쨌든, 청춘을 다 지나보낸 간병생활은 끝났고
이제는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야 할 때다
남들보다 일찍 아픈 가족을 돌본다해도
함께 했던 시간이 고통스럽지는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