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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책 영업하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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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렴하게 합니다 각오하세요
아니 나 너무 재미있고 감명깊게 본 책인데 왜 이렇게 저질스럽게 영업해? 하고 화나셔도 할 수 없습니다
전,
저렴하게 영업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아 뭐 저런 내용까진 아니지 않았냐??? 싶을 정도로
진~짜 즈질로 영업합니다
고품격으로 영업했더니 아무도 안 보길래
진창바닥에 뒹구는 샐러리맨이 어떤 것인지
제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 대체)
※ 사랑하는 책이 저질스럽게 영업되어도 언짢아 하지 말기 ※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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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은유(나)에게
아빠는 도대체 이런 쓸데없는 걸 왜 시키는지 모르겠어
바닷가까지 놀러와서 갑자기 편지나 써보라는데 솔직히 진짜 나랑 너무 안 맞아
여행도 오기 싫었어
가짜 가족 연기하는 거 같아 기분 나빠
1년 뒤의 나도 지금이랑 똑같이 생각할까?
별로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아 ..
아빠가 쓰라고 시켜서 하는 수 없이 그냥 쓰게 된,
1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짤막하게 내 이름을 적고 우체통에 넣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잊어버렸다
그런데......
To. 따른 은유 사람
안녕하세요? 저는 은유라고 함미다
여나섯 살이예요
근데요 편지가 저에게 잘못 온 것 같아요
나랑 이름이 똨갇아서 편지가 일로케 왓나?어요
날짜가 틀렷슴리다
2016년 아니고 1982라 함니다
은유가 보넴
누가 정말 이상한 답장을 써서 보냈는데 이게 뭐지?
한자한자 꾹꾹 힘주어서 연필로 눌러쓴, 맞춤법이 잔뜩 틀린 또박또박한 글씨는 아주 어린아이의 글씨 같았다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나는 펜을 들어서 답장아닌 답장을 썼다
답장.
장난치지마
1982년 ㅇ
같네 왜 남의 편지를 함부로 열어보고 답장 쓰냐
정말 변태같다
이름 사칭 즐
장난 정말 섬세하게 치고 이네 미친 변태새끼가.
그렇게 생각하고 당연하게도 또 잊어버렸다.
다음 답장이 오기 전까지는.
To. 은유 님에게
안녕하세요? 혹시 4년 전에 편지가 잘못 베달돼지 앉으셨나요?
맛다면 저는 그떼 답장을 보넸던 은유라고 합니다.
편지가 또 잘못 온 것 같아요.
그런대 혹시 랑 ㅇ이 무엇인가요?
좋흔 뜻은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아직 국민학교 3학년 밖에 안대서 이런 말을 잘 모릎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말을 안쓰는데 어디서 베우셨나요?
그리고 저는 변태가 아닙니다!!!
1986년, 세계초등학교 3학년 4반 은유 드림.
+저는 장난을 치는 게 아니에요
제가 가진 500원을 동봉해 드립니다
이번 년도에 새로 나온 반짝반짝한 세 동전이에요❤️
편지 안에는 새 것 같은 500원 동전이 정말로 동봉되어 있었다.
발행연도는, 1986년.
방과 후의 조용한 학교.
그리고 더 조용한 교실....이어야 하는데 신음소리가 나네요...
어라라....ㅎ
오.. 누가... 교실에서 성교를 하는가 봅니다 ^^....
누군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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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부남인 담임선생님의 뒷태가 보이네요 ^^...
그 앞에는.......... 같은 반 학생........?
야 이걸 지금 2023년에 읽으라고 추천하는 거냐?
개빻았는데? 이거 뭐 야설임?
아니요. 정식 출판된 한국 장르 소설입니다.
아니 이걸 무슨 정신으로 유통 시킨 거야... 이거... 이래도 됨?
심지어 적나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으로 알고 싶지 않아요 누구와 누구의 살갗이 열감 가득한 채 비벼지는 것 따위 나는 알고 싶지 않아요!! 누구의 더운 숨결이 누구 귓가를 촉촉하게 파고들었는지 알고 싶지 않다고요!!! 하 어떤 체위를 나누고 있는지도 나는 알고 싶지 않아!! 나 이거 계속 읽어?! 계속 읽냐고!!! 아니 공중에서 외부로 돌출된 생식기가 상대의 체내로 인서트 하는 거 나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몰아치는 정사 후 쓰은 남담임남은 교무실로 가버렸고
교실 안에는 학생 혼자 남아서 뒷처리하고 있음
아 제발!!!
인간들아!
정신차리고
인간답게 살자
아님 살지 말든가
내가 지금 뭘 읽은 거야
48년 전 고등학교 졸업식날에 먹은 짜장면이 올라오려고 함 진심;
남담임남이 교무실에서 일 다 보고 다시 교실 올라옴
한판 더 하자~! 이러면 진심 책 덮는다 캀 씨
하지만
한판 더 하자~!는
모종의 이유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짜란
교실에는.... 학생이... 아직도 정액이 흥건하게 묻어있는 알몸... 그대로..... 살해당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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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에게는 10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한 곳에 오래 정착하고 주변을 꾸며가는 한아와 달리,
남자친구는 역마살이라도 단단히 끼었는지 조금도 머무르는 법이 없습니다
한아의 남자친구는 늘 한아의 곁에서 멀리 있었습니다
어느날은 아프리카 오지에 있었고,
또 어느날에는 별이 쏟아지는 추운 북유럽 땅끝에 있었죠
한아는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았습니다
함께 살고 싶었습니다
한 곳에서 오래 함께 머무르면서
하지만 남자친구는 지난 번 떠난 여행에서 돌아올 줄을 몰랐고,
설상가상 연락조차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기대하는 건.......
....너무 무리일까요?
어쩌면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는 날에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이별통보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한아는 쓸쓸히 예감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기나긴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보고싶었어, 한아야. 아주 많이."
한달음에 달려와 한아를 폭 끌어안는 남자친구는
분명 남자친구가 맞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른 사람처럼 어색했습니다
기분 탓이겠지? 한아는 기묘한 느낌을 대수롭지 않 넘겨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에,
한아는 바깥에 있는 남자친구를 목격합니다
가만히 남자친구를 바라보는데,
느닷없이 남자친구가 입을 벌립니다
그리고는 어? 할 새도 없이
사람이 벌릴 수 있는 크기의 한계를 한참 넘어선 큰 입에서
형광 녹빛이 레이저처럼 퍼져나오는데......
저게...........뭐야?
한아는 부랴부랴 남자친구를 붙잡고 추궁합니다
야 니 머고
이상한 광선을 뿜던 남자친구가 한아를 천천히 돌아봅니다
.....봤어?
*저는 아래에 언급되는 해당 연예인의 팬도 안티도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
?si=A7SIMRA4EzKHUZ21
갑자기 이렇게 말씀 드리면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오늘 낮에 차은우를 납치했습니다
네 차은우요
알고 계시는 그 연예인 맞습니다
몇 번을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 차은우 맞아요
아스트로라는 그룹 가수 맞아요
몰랐는데 97년생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되게 어리던데
못믿으시겠으면 날 밝는대로 소속사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차은우 어디있냐고
아마 대답 못할 걸?
당연하지 ㅋㅋ
지금 내가 옆방에 가둬놨는데
진짜 구라 아니라니까 ㅋㅋㅋ
뭐라고 해야 믿을라나? ㅋㅋㅋㅋㅋ
뭐... 신체 부위라도 뜯어서 보내주면 믿을 거예요? ㅋㅋ
근데 그건 너무 잔인하지 않나 ㅋㅋㅋ
왜 납치했냐고요?
음.... 얘기하자면 긴데....
되게 오래 준비했어요 사실
난 사실 연예인, 특히 남자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근데 차은우라는 이름은 좀 많이 들어본 거 같아
주변 여자들이 언제부턴가 맨날 그러더라고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봤어? 차은우 이번에 무대 나온 거 봤어?
처음에는 그냥 인기 많은 연예인인가 보다 했죠
근데 좀.... 듣고 있으려니까 언짢아지데?
다들 이상형이 차은우래
차은우처럼 키 큰 남자
차은우처럼 잘생긴 남자
차은우처럼 다정한 남자
ㅋㅋ
근데요
우리 솔직히 말해봅시다
차은우 같은 남자가 어디에 있어요?
차은우는 허상이에요
아 물론 실존인물이긴 하죠
근데 세상에 이런 남자는 없어
정신들 차려요
하... 근데 내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더라고
회사 직원들만 해도 그래
다들 차은우 보면서 세상에 저런 남자 하나쯤은 또 있겠지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희망을 품더라고
마치 유니콘 찾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처구니가 없더라고 진짜
그래서 생각을 해봤어
그럼 차은우를 내가 망가트려야겠다
저 사람의 실체가 어떤지
내가 세상에 폭로하리라
그럼 사람들의 그 말도 안 되는 희망고문 같은 생각이 깨지지 않겠어요?
나는요
그러니까
차은우를 납치한 범죄자가 아니에요
세상을 구원하러
사람들을 계몽시키러
신이 이 세상에 날 내려보낸 거야
알아듣겠어요?
글에 문제 없으면 자러 갑니다 밤 한시가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