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자취하는데
어제까지 멀쩡히 나오던 온수가
아침에 갑자기 안나와서 멘탈 나감.
(자취1년차)
상황
1. 보일러는 정상가동 (집 따뜻)
2. 물은 나오는데
3. 온수로 수도꼭지 돌리면 물이 안나옴
일단 출근은 해야겠어서 더듬이만 대강 물묻히고 나섬..
그러나..
여시들은 이런 상황이 오면 당장 고쳐..
배관이 얼은거라 방치해봤자 더 얼어붙을 뿐^^
해결법
A. 집주인님께 전화드려본다..?
(참고로
"통상적으로" 원인이 보일러 노화일 경우 집주인 부담,
사용자 책임일 경우 세입자 부담이라고함.
보일러 평균 수명은 7-8년.
수리비용은 20~30만원
교체비용은 70만원정도로 알고있음.
더 잘아는 여시는 댓글부탁드림...)
B. 보일러 기사님을 소환한다..
C. 일단 내가 고쳐본다..
내가 선택한것은 C 내가 해본다
유투브 참고하고 이대로 따라했어
1. 보일러 끄고 전기코드 뽑기
2. 수도꼭지 모두 온수로 돌려서 켜두기
3. 급수관, 온수관에 싸여진 보온재 제거
4. 드라이기 윙윙
나는 일단 핫팩사와서 보일러관- 수도관 사이 이음새에 붙여놓고, 드라이기로 10초마다 위치 바꿔가면서 뜨거운 바람 쐬어줌
영상에도 있지만 한군데만 조지면 위험하대.
그렇게 20분정도 이리저리 윙윙거리다보니..
갑자기 얼음 깨지는 지직 퍽 소리
물새는 소리 지직직직 하더니 집안 수도꼭지 3개에서 동시에 물이 나오기 시작했어ㅠ
보일러 전기 꽂고 가동시키니까 온수나옴 감격
ㅠㅠ
다시 얼까봐 무서워서 졸졸졸 틀어놓고 글작성중..
나보다 더 잘아는 자취고수여시들이 더좋은 팁 댓글로 달아주길바라며..
다들 겨울 잘 살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