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어니부깅ll조회 15588l 17
이 글은 10개월 전 (2023/12/16) 게시물이에요

 

 

왜 무정부상태 같을까... 수수께끼 풀린 윤 정권의 실체 | 인스티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근혜와 이명박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여름, 한국에 머물 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한 번만 들은 게 아니니, 독자들께서도 비슷한 말을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망스럽다 해도, 탄핵으로 임기 도중 쫓겨난 대통령이나, 수백억 원 뇌물과 횡령 등 20여 가지 범죄 혐의로 수감됐던 대통령을 그리워한다는 게 말이 될까요?

 

물론 앞의 탄식이 '그때가 좋았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서글픈 한탄 속에는 현 대통령에 대한 단순한 실망을 넘어, 깊은 우려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큰 염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일 것입니다. '또 무슨 일을 저지를까'라는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품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는 확실히 '급'이 다른 대통령임에 틀림 없습니다.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가 집결한 현장에서 한국 대통령이 걸쭉한 비속어를 내뱉으리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사태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차라리 그런 겁 없는 태도로 한국 이익을 위해 싸우기라도 했다면 나았겠지만, 그는 미국과 일본 앞에서 나약하기 짝이 없는 '예스맨' 역할을 해 왔을 뿐입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삶과 한국 경제는 외풍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위태로운 등불 신세가 되었습니다.

 

 

 

. (중략)

. (전문은)

 

 

 

하지만 일 년 반 가까이 자세히 관찰하며 고민한 끝에 어느 정도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이념의 외피로 무능을 덮다

왜 무정부상태 같을까... 수수께끼 풀린 윤 정권의 실체 | 인스티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줄곧 '대화'와 '협치'를 주문해 왔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윤 대통령이 0.73퍼센트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당선됐기 때문에 양쪽을 보듬어야 해서가 아니라, 사회통합이 국가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 임무는 대통령이 73퍼센트 득표로 이겼다고 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 (중략)

. (전문은)

 

 

이렇듯 계속되어 온 윤 대통령의 이념색 짙은 발언은 무엇을 말해 줄까요? 일부가 말하는 대로 보수 유튜브 채널을 애청하며 '늦깎이 우익'이 되어서일까요? 그의 이데올로기성 발언이 증폭된 시점이 약식기자회견을 중단한 이후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취임 후 줄곧 출근길 약식회견을 즐겨 오다가, 몇 차례 실언을 하고, 무엇보다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그 행사를 갑자기 중단합니다.

 

 

. (중략)

. (전문은)

 

 

이제 윤 대통령이 갈등과 반목을 중단하고 실용 노선의 길을 걷게 될까요? 선거 패배 이후 짧은 기간을 포함해 제가 일 년 반 가까이 대통령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념을 내세웠던 탓에 현안에 집중하지 못한 게 아니라,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탓에 이념에 집중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존재보다 더 큰 부재의 웅변

왜 무정부상태 같을까... 수수께끼 풀린 윤 정권의 실체 | 인스티즈▲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한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견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 (중략)

. (전문은)

 

 

 

"과거에는 소통은 많이 했습니다. 저보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마는, 소통만 해갖고 되는 게 아니라, 추진하면서 소통을 해야 됩니다."

육성을 들어보면, 상대에게 주입하는 듯한 윤석열 대통령 특유의 화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성'과 '소통' 이야기는 단정적 말투 "해야 됩니다"로 끝을 맺습니다. 특히 "소통만 해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라는 부분은 또 다시 '사고마비'를 유발합니다. 소통이 왜 필요한가요? 정책의 추진 방향을 정하기 위해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진'을 먼저 언급하는 그의 발언은 '소통'을 '사후 통보'나 '홍보' 정도로 파악하는 시각을 드러냅니다.

 

소통을 할 줄 알아야 소통을 하지

왜 무정부상태 같을까... 수수께끼 풀린 윤 정권의 실체 | 인스티즈▲  2019년 7월 25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윤 대통령은 1960년대생입니다. 성인으로서 삶 대부분을 민주화가 성취된 한국사회에서 살아온 그가, 어떻게 그런 독선적이고 억압적인 태도를 지닌 채 검찰 조직의 지도자 역할을 해 올 수 있었을까요? 또한 그처럼 고압적 태도를 지닌 사람이 미국이나 일본 지도자 같은 소수에게는 그렇게 철저히 복종할 수 있을까요?

 

 

. (중략)

. (전문은)

추천  17


 
   
은째  이은재
GIF
(내용 없음)

10개월 전
캐럿럿  당근근
GIF
(내용 없음)

10개월 전
행운의 핑크돼지  모두들 안녕하셔!
😠
10개월 전
0힝구0  지독한칠푸딩
(내용 없음)
10개월 전
😠
10개월 전
😠
10개월 전
빗살무늬 토기  빗살무늬넘매력적!
어휴
10개월 전
최악
10개월 전
투표합시다 지난 지선 2030투표율 35퍼였어요
10개월 전
호고고곡  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
진짜요???
10개월 전
네 놀랍게도요
10개월 전
조곤조곤 잘 패시네요 기자님 소신있는 글 잘 봤습니다.
10개월 전
무능무능무능
10개월 전
무능만 하면 다행
10개월 전
zz_
에휴 🤬
10개월 전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었으면 좋겠어요.. 혈세낭비도 하지말고
10개월 전
222 그냥 무정부도 아니에요 이건ㅠㅠ
10개월 전
33
10개월 전
뮴뮴ㅁ  ㅁㅁㅁㅁ
진심 무정부도 아니고 그냥 밑빠진 독인...
10개월 전
빈깡통
8개월 전
2030 투표 꼭 합시다
8개월 전
영온  너랑 최윤 덕분에 살았잖아
투표 꼭 해요💪🏻
8개월 전
떨거지들끼리 소통해봐야 추진을 못하니 당연히 윤대통령이 하시는 일이 정말 이로운일이다 봄
8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나 진짜 게으르다 하는 사람들 mbti가 뭐야335 30639110:5964232 2
유머·감동 자기 닉네임이 이름인 회사를 차리면 무슨 사업하고있을까?246 알케이13:3546151 0
유머·감동 문x영 하면 누가 먼저 생각나?.jpg218 건빵별11:2565703 0
이슈·소식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230 동니_퐁니13:1085682 4
유머·감동 페이커는 사진이 왜 이렇게 찍히는 거지..?279 따온16:1359405 29
실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난공불락 요새 (feat.광기)3 패딩조끼 01.22 19:06 2054 0
옛날 bl 이야기하면 범죄자급 광공 이야기만 하는데 가난수도 급이 달랐다9 한문철 01.22 19:06 7259 0
유튜브 편집자의 현실…jpg13 킹s맨 01.22 19:04 17317 10
슬래쉬 내한1 원 + 원 01.22 18:50 481 0
베리 케오건❤️사브리나 카펜터, 두아리파❤️칼럼터너 연애중5 사정있는남자 01.22 18:46 7113 0
넷플릭스를 더 알차게 쓰고 싶으면 다큐를 보면 됨. 당연함. 다큐 맛집임 훈둥이. 01.22 18:13 1738 1
심리학자가 말하는 자꾸 뒷담화 하는 사람의 심리 (+ 대처법)2 성종타임 01.22 18:02 7942 10
에베레스트의 진짜 이름 306391 01.22 17:42 2530 2
3일만에 인도 넷플릭스 1위 찍은 K-드라마22 공개매수 01.22 17:11 20836 4
냉정한 세계 음식 축제의 현실1 판콜에이 01.22 17:07 4029 1
현아♥용준형, LA 귀국길 투샷 포착…'공개 열애' 결심한 그 순간31 311091 01.22 16:03 26922 2
문재인 없는 문파1 원 + 원 01.22 15:35 2055 0
가계부 앱 조언이라고 주는 게 빡세네33 950101 01.22 15:03 14735 5
아날로그시계를 본 미국학생들 반응141 데이비드썸원콜더닥1 01.22 15:03 84543 8
졸업하려고 전공 몇 개 취소했다81 WD40 01.22 15:01 28172 8
외향/외성, 내향/내성 차이14 담한별 01.22 14:34 7815 1
원작가 피셜 고거전이 산으로 가는 이유2 친밀한이방인 01.22 13:40 5004 0
아직 퇴마가 덜 된 것 같은 알포인트 촬영지(세미공포주의)19 가나슈케이크 01.22 12:57 12242 10
여기 조소과 있어?1 판콜에이 01.22 12:34 1552 0
💧습도의 중요성💧9 키토제닉 01.22 12:34 1540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