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월 95만원, 누군 월 19만원…연금액 가른 '시간의 마법'
연금준비 당장 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직장인은 일반적으로 퇴직을 실감하기 시작하는 ‘4말 5초(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가 돼서야 연금과 노후 걱정을 시작한다. 중앙일보 머니랩이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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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준비 당장 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직장인은 일반적으로 퇴직을 실감하기 시작하는 ‘4말 5초(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가 돼서야 연금과 노후 걱정을 시작한다. 중앙일보 머니랩이 ‘연금연구소’를 연재한다. 시뮬레이션 분석은 ‘불리오’로 유명한 핀테크 업체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도움을 받았다.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Q : 45세 직장인이다. 지금부터 연금저축계좌에 연 600만원(매월 50만원)씩 납입하면 60세부터 개인연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A : “45~55세까지 10년간 연 600만원씩 납입했다면 총 6000만원을 연금 계좌에 넣게 된다. 연 6%의 수익률을 꾸준히 냈다고 가정하면 60세 때 운용 수익은 5218만원이다. 연금 계좌에선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600만원을 연금 계좌에 적립하면 연말정산 시 매년 79만2000원(600만원×13.2%)을 환급받는다. 결론적으로 60세 때 총 연금 자산은 1억2675만원(원금 6000만원+운용 수익 5218만원+세액공제 환급금 및 운용수익 1456만원)이 된다. 60~90세까지 매달 41만원의 개인연금을 받을 수 있다.”
Q : 같은 조건일 때 개인연금 납입을 35세부터 시작한 경우와 50세부터 시작한 경우의 결과는 어떻게 달라지나.
A : “35세부터 매달 50만원씩 쌓으면 월 수령액은 95만원으로 껑충 뛴다. 세액공제 환급분의 누적 운용 효과가 상당하다. 45세는 1456만원이었지만 35세는 4314만원이나 된다. 50세부터 시작하면 퇴직 시기인 55세까지 5년밖에 시간이 없다. 이때는 월 수령액이 19만원에 불과하다. 세제 혜택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543만원 정도다.”
Q : 30대 직장인이다. 목돈이 필요해 중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
A : “중도 인출하면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 또 납입 원금과 운용 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연봉이 5500만원을 초과(종합소득 금액일 경우엔 4500만원 초과)하면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받은 것 이상으로 토해 내야 한다. 연금 계좌에 묶어두기 어려운 돈은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ISA 역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의무 납입 기간이 3년이라 그 이후에 목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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