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주에 수능 대비훈련 했었던 홍김동전.
1교시에는 논술 훈련이 진행됨.
논술 주제
'홍김동전 시청률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
주우재 빼고 논술경험없는 멤버들, 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워함.
- 시작은 뭐로 해야 돼?
- (깐족) 안녕하세요, 김숙입니다~하세요. (깐족)
- (당당) 커닝해도 되죠? (당당)
- 아이 커닝할 게 어딨어요. 옆에서 안녕하세요, 홍진경입니다 쓰고 있는데.
ㅋㅋㅋㅋ
어찌저찌 나름 써낸 멤버들.
각자의 것을 직접 읽기로 함
첫번째 발표자 장우영.
"저는 책임이란 단어의 무게는 그 누군가, 즉 혼자만의 문제로 해결될 수 없는 양심의 질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숫자로 판가름나는 냉정한 현실일 때도 있겠지만 홍김동전은 우리의 지금을 다시금 살아가게 하는 '웃자'라는 말같은 위로입니다."
(뭐라는 건지.. 논술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ㅇㅅㅇ)
아이돌 아니고 돌아이답게 말장난으로 끝난 논술.
두번째 발표자 조세호.
"동전을 통해 운명이 나뉘어지는 본격 멤버십 버라이어티 홍김동전.
멤버들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는 프로이기에, 우선 시청률 책임의 큰 부분은 우리 서로에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멤버들이 너무 바쁩니다. 지금 프로그램에 집중을 해도 힘든 상황에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1차 까기)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2차 까기)
해외 일정으로 촬영을 못 하는 분들도 계시고 (3차 까기)
개인 촬영에 사업에 약속에..
(모두 까기. 근데 이제 자기도 스스로 까는..)
그래서! 우리끼리 좀더 많이 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자주 만나야 에피소드도 생기고 컨텐츠도 생기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녹화를 제외하고 멤버끼리 한 달에 한번에서 두번은 꼭 점심이라도 같이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도 관찰과 경합이 인기가 있는 상황에서 홍김동전, 이제 우리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진경이 누나네서 대책 회의 촬영 한번 하시죠.
우리끼리 라이브도 같이 하고 컨텐츠 만듭시다. 화이팅."
세번째 발표자 홍진경
"안녕하세요, 홍진경입니다.
저는 홍김동전 시청률의 책임이 우선은 일차적으로 저희 출연자들과 제작진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좀더 재밌게 프로를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시청자분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책임은 OTT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들과 유튜브 개발자들, 그리고 스티브 잡스 외에 최초의 전화기를 만든 벨형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들로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신 위인이고 참 감사한 분들이지만
오직 홍.김.동.전.시.청.률.문.제.만.놓.고.봤.을.땐.
티비 시청률을 휴대폰 OTT로 뺏어가신 분들이란 점에서 그분들에게 어찌 책임을 안 물을 수 있겠습니까.
끝으로 덧붙이자면 저희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은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네번째 발표자 주우재.
멤버들 중 유일한 논술 경험자임.
근데 시작부터 시청자들 기강잡고 감. + 미션도 줌.
"홍김동전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그 마음, 충분히 전해지고 우리가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노력을 해주신다면 저희 홍김동전, 2%, 3%, 4% 그 이상까지 충분히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청자분들께 앞으로 홍김동전을 시청하시면서 행해주셨으면 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대인관계 다들 좋으시죠?
우선 친구 두 명에게, 너희 친구 두 명에게 홍김동전이 너무 재밌다고 얘기해주겠니? 그리고 그 친구들의 각 두 명의 친구에게 똑같이 전해달라고 해주겠니? 라고 해보십시요.
그렇게 되면 저희 제작진 측에서 만 명당 소정의 금액을 지급해드리고, 등급을 다이이몬드까지 점차적으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집에 티비 웬만하면 다들 있으시죠?
우선 채널을 kbs2에 고정을 하시고 리모컨을 버려보는 건 어떨까요?
리모컨값은 홍김동전제작진 측에서 지급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다들 작업 시작하시죠.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마지막 발표자 김숙.
대상 수상자답게 차분한 분석으로 시작.
"홍김동전의 시청률은 0.8에서 3%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석했을 때, 0.8과 3%의 시청률에 따라 재미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0.8때 뮤직비디오 현장도 너무나도 재밌었고 주변 반응도 좋았고요. 3% 홍진경씨 집에 갔을 때도 굉장히 재밌었고 전체적인 흐름도 좋았습니다.
시청률이 수치로는 나오고 있지만 그것이 프로그램 회차별 재미 용량을 책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누구에게 책임이 있냐고 굳이 따지자면, 시대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을 주신다면 그 사이에 우리가 시대를 맞추겠습니다.
일년에 52회니까 3년이면 156회, 5년이면 260회를 더 해본 후에!
그때도 시대가 맞지 않다면 우리가 접겠습니다.
지금이 60회, 사람으로 치면 이제 갓 돌이 지난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아장아장 겨우 걸어가고 있는 어린아이 옆에서 이제는 뛸 수 있게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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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적으로 쓴 글에서도 각자 캐릭터가 그대로 묻어나서 신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