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에겐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음
대화가 잘 통하는 건 기본이고
함께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름
바쁜 일들을 모두 끝내고
그리움이 더 짙어지기전에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날
친구가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어 말 안했는데
최근 색다른 패션의 세계로 빠졌다고
새로 산 옷을 입고 나가겠다고 함
평소
홍이수 패션을 좋아했던 내 친구
키치한 스타일이 좋아지기라도 한건가?ㅎㅎ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집을 나섬
카페앞에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특이한 옷을 입은 사람
오 근처에 영화촬영있나?
오만과 편견 생각난다ㅎㅎ
?
근데 나에게 손을 흔듬
그렇다 내 친구였음ㅋㅋㅋㅋ
이렇게 스타일이 급변한 계기는
브리저튼을 보고
브리저튼 속 패션 스타일에 푹 빠져버린것임
행복한 표정으로
자기 갤러리를 열어
최근 산 옷들을 보여줌
내가 너무 많이 놀랄까봐
오늘은
산 옷 들 중
가장 무난한 스타일로 입고 왔다고 함
사실 오늘 입고 싶었던 옷은
이거였다고 함
평소 자기 주관 뚜렷하고
본인의 패션에 대해 평가하고
간섭하는거 굉장히 싫어함
다른 옷 입게 유도하기, 외투 사주기 불가
눈치빠른 친구라 그러면
서운 속상 더블크리임
여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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