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자회사 제품 20% 부정 출하
이번에 부정행위가 이뤄진 회사는 미쓰비시 전기의 자회사인 '도칸'이다.
각종 전기 제품이나 철도 등 폭넓은 분야에 쓰이는 고무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인데, 2008년 이후 생산한 고무 부품 253종에 대해 완화한 검사 기준을 쓰거나, 아예 검사를 생략하기도 하고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부정하게 제품을 출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록은 2008년부터 남아 있지만 사실상 부정은 2000년경부터 시작되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000년 이후 출고한 고무 부품의 약 7%, 783만 개에서 품질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자료가 남아 있는 2008년 이후로 보면 20%, 5개 제품 중 1개는 부정 출하했다. 놀라운 수치다.
납품된 회사만 25개인데 모 회사인 미쓰비시 전기의 전자제품을 비롯해 PC 등에 쓰이는 전자기기용 방열 절연 고무, 신칸센, 그리고 철도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도 사용되는 등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 파악하고도 1년 가까이 계속 출하
미쓰비시 자동차, 미쓰비시 전선에 이어 미쓰비시 전기까지...부정 연타
일본에서 만연한 데이터 조작...'숫자'와 '기준'을 무시하는 일본 사회
최근 몇 년간 일본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준' 무시, 그리고 임의적인 숫자 대입과 데이터 조작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2017년 고베 제강이 알루미늄과 동 제품 등의 검사를 조작해 기준이 미치지 못한 제품을 출하하다 적발됐고, 닛산, 스바루, 스즈키, 마쓰다 등의 대형 완성차 업체들은 무자격자 검사와 배기가스, 연비 측정 등에서 데이터 조작이 발각됐다.
여기에 첨단 섬유업체인 도레이, 대기업 산하 기업인 히타치 카세이 등 소재 회사의 부정도 잇따라 드러났다.
일본 사회에 가장 충격을 준 것은 건물용 지진 대책 장치인 '댐퍼' 등을 만드는 KYB와 가와킨 홀딩스 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제품을 그대로 건물에 설치한 사건이었다. 언제 기준 미달 제품이 모두 교체될 수 있을지 예상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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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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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일본은 어쩌다 ‘조작’의 왕국이 됐나? 또 미쓰비시…
'조작 왕국 일본'. 이 정도면 만연했다는 표현이 맞다. 철강, 자동차, 부품 소재, 은행 심지어 정부까지 일본 곳곳에서 기준을 제멋대로 바꾸고, 자의적으로 해석해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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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회사 다이하쓰, 충돌시험 등 수십년 조작…출고 중단 [오늘 이슈]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가 품질인증 부정으로 국내외에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이하쓰는 일본의 주요 경차 제조사로 '제3자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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