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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23_returnll조회 23501l 25
이 글은 1년 전 (2024/1/2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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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트라우마 | 인스티즈

 

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으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없어요.

 

전혀 감정이입이 안돼요.

 

왜냐하면 자기가 받은 그 끔찍한 고통에 계속 매몰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마음의 시점이 이동하질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또다른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죠.

 

근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일단 1950년도 한국전쟁을 겪으며 온국민이 트라우마 환자예요.

 

그거 한번도 제대로 치료한 적 없어요.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식을 낳고 굉장히 집에서도 폭력적으로 자식들한테 했고, 사회구조도 그렇게 돌아갔고...

 

제주 4.3 그렇게 민간인이 3만명이 학살당했는데, 그 트라우마 한번도 치료한 적 없어요.

 

광주항쟁? 한번도 치료한 적 없어요.

 

이런 것들이...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들이 온 사회에 굉장히 넓게 퍼져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렇게 누적이 되다보면 타인에게 적절한 정도의 공감을 한다든지,

 

타인의 고통에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이 사회구조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져요. 사회의 바탕이 그렇게 되죠.

 

그런 노인들이 자신이 살아온 시절이 너무 끔찍하고, 죽다 살아났고,

 

형제 몇은 다 죽으면서 거기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이고...

 

그러니까 애 하나 죽은 거...? 그거 별 거 아냐. 지금은 세상이 더 좋아져서 돈도 준대.

 

야~ 나 같았으면 그 정도는~ 이런 마음들이 있어요.

 

치료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고통에 아직도 깊이 매몰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렇게 극단적인 사회적인 트라우마가 있을때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말하자면 그런 것들이 반쯤은 괴물이 되는 사람을 양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정신과 의사 정혜신 박사,中



 
👍
1년 전
👏
1년 전
맞는말
1년 전
아 이러니 이해가 되네요..
1년 전
아..그 어떤 말보다 가장 이해가는 말이네요
1년 전
맞는것같다..
1년 전
60년동안 사회적 합의라는게 나올 새도 없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여러가지 병폐가 사회 곳곳에 썩어있고
본문에 언급된 625전쟁 4.3항쟁 광주민주화운동 뿐만 아니라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씨랜드 세월호 이태원 등등...
이런 큰 사건들이 줄줄이 나오는데도 그저 편가르기 급급해서 서로 못죽이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이 사회
출산률 0.6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이 나라는 근본부터 틀렸어요

1년 전
이나나는 답이
1년 전
👍
1년 전
그럼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트라우마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시간밖에 답이 없는걸까요? 궁금하네요
1년 전
22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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