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를 만들 수 있던 기적적인 비하인드 스토리

1) 팰월드는  예산 계획 없이 무작정 만들기 시작함

지금은 6일만에 800만장을 팔아치운 미친 게임이지만, 과거에는 이게 먹힐까?

라는 확신은 없었다고 함

 

그래서 시장 반응을 알아볼 겸 이걸로 반응 없으면 그냥 접는다는 생각으로 3개월동안 

 팰월드 트레일러를 제작했다고 

 

근데 왠 걸 국내외 반응이 엄청나고 생각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았던 거임

 

그래서 개발 시작, 1년 내로 후딱 만드는게 목표였는데, 만들다 보니까

초기 4명에서 좀 늘렸던 10명의 팀원 가지고

이 목표를 이루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함

 

그래서 포켓페어 CEO인 미조베는 돈 때문에 전전긍긍하느니 예산이 0원이 된다면, 돈을 대출받아서 원하는 수준이 될때까지 게임 개발에 다 꼴아박아서 발매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마인드로 개발에 몰빵하기 시작, 3년 동안 40명의 개발진이 추가되었으며, 아웃소싱까지 맡기는 등 미친 듯이 돈을 써서 팰월드를 완성함

 

그렇게 사용한 총 개발비는 10억엔이라고 함

 

 

 

2) 게임 만드는 도중에 엔진을 바꿈

 

애초에 포켓페어는 언리얼과 접점이 없던 게임회사임

 

전작인 오버던전, 크래프토피아 모두 유니티로 만들었기 때문에 직원들도 전부 유니티 개발자들이였음.

 

그러다가, 포켓페어가 팰월드를 만든다고 하자, 전작인 크래프토피아를 재밌게 했던 10년차 경력의 개발자, 히로토 마츠타니가 합류 의사를 타진해왔는데

 

언리얼 엔진 한 우물을 파던 사람이였던 거임.

 

월클 축구 선수가 우리 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 팀이 미식축구 구단이였던 상황이랑 유사 

 

 

보통 이러면 머쓱해하면서 서로 갈길 가는게 정상인데

 

미조베는 '그럼 우리가 엔진 바꿈 ㅇㅇ' 하면서 게임 그동안 개발하던거 다 뒤엎고 언리얼 엔진으로 갈아탐

 

물론, 기존 개발자 중에서 언리얼 엔진 경험자는 한 명도 없었음

 

그래도, 마츠타니가 팀 운영, 교육을 전두지휘해서 성공적으로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했다고 함.

 

 

 

3) 팰 하나를 완성하는데 1개월이 걸림

 

그렇게 개발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포켓페어가 큰 벽을 하나 맞이하게 됨

 

그건 바로 팰

 

그 전까지는 유니티에서 3D 모델 에셋 사고, 모션도 에셋 사고 그냥 모든걸 사서 해결했는데

 

이제는 이걸 직접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닥친거임

 

애니메이터가 없어서 무작정 만들기 시작했는데, 팰을 하나 완성하는데 1개월이 걸렸다고 함.

 

100종 이상의 팰을 만들고 각자의 모션을 만드는데 시간이 개같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게임 개발한지 6개월만에 깨달아서 됐다고 느끼던 와중에

 

료헤이 아다치라는 베테랑 디자이너가 전작 게임 재밌게 했다고 합류 의사를 타진함.

 

그리고 팰 만드는 꼬라지를 보고 극대노 했는데

 

리깅을 통해서 모션을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진짜 쌩노가다를 통해서 만들고 있었던 거임

 

비유하자면, 삽 하나로 피라미드를 짓고 있었던 것

 

그래도 아다치가 합류한 덕분에 지금 호평받는 팰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CallingYou]

팰월드 너무 재미있어요 이게 얼엑이라니 싶을 정도로 얼른 정식 출시가 됐으면 좋겠어요 ㅜㅜ 이렇게 두근거리며 기다린 게임이며, 기다린다고 해서 정식 출시 제대로 해 준 게임이 몇 없는데 팰월드는 꼭 됐으면 좋겠네용

[라이프애프터]

지인들이랑 단체로 즐기다가 이젠 솔로 플레이로 천천히 즐기는 중인데 다른 재미가 있네요.
진짜 너무 재밌어서 잠도 안자고 하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