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 커플이고 남자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2년남짓 만나고 있는데, 콩깍지가 벗겨지고 현실을 직시하고 보니
이 여자랑 결혼하면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음식문제로 여친과 여러번 트러블이 있었는데, 여친은 제가 먹는걸로 쪼잔하게
군다고 타박을 하는데 누가 잘못된건지 판단부탁드립니다.
여친이나 저는 소식가입니다.
- 중국음식점을 갔을때저 : 개인음식 하나씩 주문해서 먹자.여친 : 탕수육같은 사이드 하나 더 주문하자.결론 : 탕수육 주문하면 여친은 본인음식 반도 못먹고 탕수육 두세개 집어먹고 끝.
-국밥집 갔을때저 : 각자 한그릇씩 먹자여친 : 수육이나 순대도 주문하자. 반이상 남김.
-술집 갔을때저 : 일단 안주 하나 주문하고 먹다가 모자랄것 같으면 다른안주 시키자.여친 : 안주 최소 2개는 깔고 갑니다. 몇번 깨작거리다 다른안주 주문.
-카페 갔을때저 : 각자 차 한잔씩 마시자.여친 : 빵도 먹어야지. 하나먼저 주문하고 반도 못먹고 다른빵 주문.처음간 카페같은경우에는 같이 아아를 주문했는데 입에 안맞으면 그 아아를 저 먹으라고 주고본인은 다른거 주문합니다.
- 제 집에서 배달음식 주문할때 저 : 한집에서 주문하고 모자라면 다른집꺼 또 주문하자.여친 : 메인음식 주문하고 다른집 디저트 무조건 바로 주문.
남아요. 많이 남아요...집에서 시킬때 탕종류나 떡볶이, 화채같은건 먹고 남아도 버리지만 , 치킨이나 탕수육같이 변질되지 않는 음식이 반이상 남으면 저는 통에 따로 담아둡니다.둘이서 먹은거라 다음날 저혼자 먹어도 되니까요.서너조각 남은거는 버리겠지만 아깝잖아요. 글 쓰다보니 서너조각 남은적도 없네요.반이상이 남아요.여친은 쪼잔하고 더럽다고 하네요...여친집에서 배달음식 먹을때면 남은거 무조건 다 버립니다.
위에처럼 매장에서 먹을때는 반은 남기고 옵니다. 어차피 저도 많이 안먹으니까요.돈낭비고 음식낭비다 라고 수차례 이야기 했지만 여친은 테이블에 음식이 꽉 차 있어야 먹은거 같고, 같은메뉴라도 가게마다 맛이 다르니먹어보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음식은 배를 채우는 목적도 있을텐데 여친은 맛만보는, 먹어만 봅니다.
제목처럼 쪼잔하게 보일 말씀 드리자면 음식 계산은 저8,여친2정도 입니다.못먹고 버리는게 반인데.....여친과 제가 음식을 대하는게 다른것일까요, 누구한명이 틀린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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