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역사상 가장 어린나이에 비극적으로 죽은 소년군주 (단종아님)

고려 마지막 왕, 창왕

한국사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죽은 왕

아버지인 우왕이 이성계 암살시도 후 폐위당하고
8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
9세에 이성계에 의해 사망


이성계가 창왕을 폐위시킬 명분으로 을 꺼내듦
우왕이 신돈의 아들이라는 설
창왕을 신돈의 손자라며 폐위해버림

(사학계에선 우왕이 공민왕의 아들이 맞다고 보고있음)



창왕은 신돈의 손자라는 명분으로 처형당했으므로
제대로 시신 수습도 받지 못하고 들판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큼


- 당시 백성들이 창왕을 불쌍히여겼고 시신을 수습해 묘를 만들어줬을 가능성도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조선왕조에서 복권시켜줄리가 없었으므로
강화도 어딘가에 잊혀진 묘로 남을 비극적 운명이었음...



마무리는 태종이방원에 나올 귀여운 창왕으로...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하神]

이성계 진짜 독하다 어떻게 저 어린애를 죽이기까지 하냐

[사건의지평막걸리좌표계]

사실 위화도회군 때부터 어쩔 수 없는 수순이긴 했어요
일단 당시 고려의 요동 정벌은 우왕과 최영 장군 두 사람의 주도하에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강을 건너는 데에도 실패하고 전쟁에 승산이 없어서 이성계와 당시 군을 함께 이끌던 조민수가 회군을 요청해도 우왕하고 최영은 강경하게 밀고나갔죠
그래서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고 최영 장군을 실각시켰습니다
당연히 우왕은 회군한 장수들에게 큰 정적이 되었고 장수들은 후환을 대비해서 우왕의 아들 창왕이 아닌 공양왕을 왕위에 올리려고 해요
그런데 이때 조민수가 목은 이색하고 손을 잡고 이성계의 뒤통수를 칩니다 그리고 공양왕 대신 우왕의 아들 창왕을 옹립합니다
이로써 우왕은 상왕이 되고 창왕은 현재 왕이 되고 이성계가 혼자 왕실의 정적으로 독박 쓰게 된 거죠
더구나 우왕은 이성계 암살 시도도 하다가 미수에 그칩니다
그래서 이성계도 조민수를 치고 이색도 치고 우왕하고 창왕은 아예 왕씨가 아니라 신씨라고 몰아서 처형시키고 기존에 옹립하려고 했던 다른 왕씨인 공양왕을 옹립하게 된 거죠
창왕을 그냥 뒀다가는 창왕이 커서 아버지 우왕을 그렇게 만든 이성계를 그냥 둘 리가 없으니까요

[사건의지평막걸리좌표계]

만약 창왕이 왕위에 오르지 않고 공양왕이 바로 왕위에 올랐다면 창왕의 목숨도 조금은 길어졌을 수도 있어요
물론 이성계 일파의 개혁을 반대하려던 이색이 그냥 있었을 리도 없고
만약 창왕이 아닌 공양왕이 바로 왕위에 올랐어도 우왕이 결국 이성계 암살시도를 했다면 그때 우왕하고 창왕 둘 다 죽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조선이 건국되고 이성계가 왕씨들 몰살한 거 보면 이러나 저러나 몇 년 더 길어졌을 뿐 결국 창왕은 죽을 운명이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