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훈민정음을 '소리나는대로' 썼던 이유

 

[Sunlavo]

조카를 안도와줄뿐

[사건의지평막걸리좌표계]

이걸 표음주의와 표의주의라고 합니다
표음주의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말하고, 표의주의는 의미가 드러나도록 형태소를 살려서 적는 것을 말합니다

표음주의: 나는 지베 가고 십따
표의주의: 나는 집에 가고 싶다

이 당시 훈민정음으로 쓰인 문헌을 보면 확실히 창제 시기였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것을 우선으로 하느냐 하는 것을 두고 혼용이 보이는데
제 기억으로는 훈민정음이나 용비어천가만이 표의주의 표기법이 보이고 그 후로 표음주의 표기법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자 중심이냐, 독자 중심이냐에 따라 나뉘는 3가지의 표기 방법이 있는데
1. 표음주의/표의주의
2. 연철/분철
3. 붙여 쓰기/띄어쓰기
이 세 가지입니다

연철과 분철의 경우는 앞 음절의 받침하고 뒤 음절의 초성을 이어서 적느냐, 끊어서 적느냐의 차이입니다
연철: 사라므로, 업서
분철: 사람으로, 없어

표음주의, 연철, 붙여 쓰기는 글을 쓸 때 큰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단 그간 자신의 뜻을 글로 표출하지 못했던 백성들이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었으므로 당연히 표의주의, 분철, 띄어쓰기에 비해 훨씬 쓰기 편했죠
하지만 훈민정음이 보급화되고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은 점차 다른 욕구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의미를 분명히 해두고 싶은 욕구였죠
그래서 근대에는 연철과 분철이 뒤섞인 중철도 보이고 과도기를 거치다가 점차 후자인 표의주의, 분철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띄어쓰기는 아예 개념 자체가 나중에 들어온 거고요
이렇게 표의주의, 분철, 띄어쓰기를 하게 되면 글을 쓰는 저자에게는 훨씬 높은 지식이 요구됩니다 그 말의 형태소를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이 되므로 보다 독자 중심의 글쓰기가 됩니다

[BTS전정국부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며 내려왔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전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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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킷뭅]

이런 정보 넘넘 재밌어요

[어른들아이들]

오 전공자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