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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속 5센티미터」의 주제곡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철도 건널목이란
철도와 도로가 평면으로 교차하는 부분을 말하며
열차의 통과를 알리는 경고등과 함께
차량의 통행을 막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건널목은 어떻게 열차가 오는 줄 알지?'
열차가 오기 전에는
종소리와 비슷한 경고음과 함께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오는데
어떻게 열차가 통과하는 줄 알고 작동하는걸까?
오늘은 철도 건널목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막 철도가 태동하던 옛날에는
각 건널목에 열차가 통과할 때
랜턴이나 적기(赤旗)를 흔들어 알리는
플래그맨(Flagman)이라는 직업이 있었다
자동차 대신 마차가 주로 달리고
증기기관차가 운행하던 시절에는
열차의 수도 적고
도로의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아
플래그맨이 시간표와 함께
기적 소리로 열차가 오는걸 인지하고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교통을 통제했는데
문제는 철도 연선에
건물이 들어서고
대도시가 형성되면서다
도시가 커진다는 소리는
그만큼 인구와 도로 통행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소리로
열차의 배차도 많아짐과 동시에
차량 통행량도 많아지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가장 큰 문제가 발생했다
플래그맨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19세기 말부터
건널목의 자동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도입된 것이
바로 전동식 차단기다
전동식 차단기는
열차가 인근을 통과하면
그걸 신호삼아 작동하는데
이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선로에 미세한 전기를 흘려
평소에는 통하게 하다가
열차가 통과할때는
바퀴때문에 전기가 끊기므로
이걸 감지해서
차단기를 작동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를 궤도 회로(軌道回路)
또는 연속제어(連續制御)라고 하며
미국의 발명가인
윌리엄 로빈슨(William Robinson)이
1867년에 처음 고안한 궤도 회로 방식은
열차가 어느 구간을 통과했는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에
1870년, 필라델피아&이리 철도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에서 공개하고 있는
건널목 안전설비 및 일반사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동식 건널목이
궤도회로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위의 표를 보면
일부 구간에서는 제어자식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나와있다
제어자식이란 뭘까?
제어자식은 점제어(点制御)라고도 하며
위와 같이 생긴
지상자(地上子)라 불리는 통신장비를
철로에 설치하면
이 지상자는 평소에는 무전원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열차가 통과하는 경우
열차 하부에 위치한 차상장치(車上子)가
달리면서 보내는 자기장을
지상자가 받으면 전원이 들어오게 되면서
내부의 신호를 증폭시킨다
그리고 이 신호가 전송되면
건널목의 차단기가 작동하게 된다
그 외에도
주로 트램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집전선에 설치해
열차의 집전기가 치고 가면
열차의 통과를 인식하는
트롤리 집전식이나
바퀴가 지나갈때마다
물리적으로 카운트를 인식하는
차축(車軸)카운터식도 있지만
이 두 방법은 국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반대로 열차가 아닌
사람이나 차량을 인식하는 장치도 있는데
건널목 양 옆으로
발광기(發光器)와 수광기(收光器)로 이루어진
두 쌍의 레이저 장치를 설치해
장애물의 존재를 열차에 알려주는
지장물검지장치가 있다
만약 지장물검지장치에 장애물이 검지되면
지장 경고등이 건널목 진입 400m 전에서
시계방향으로 적등(赤燈)이 회전 표출하며
기관사에게 위험을 알린다
종종, 대중매체에서는
철도 건널목을 단절(斷絶)을 표현하는데
많이 사용하고는 한다
철도 건널목은 점점 사라져 가는데
왜 인간관계의 단절은
늘어나기만 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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