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공부한 교수가 한 시청자에게
“왜 자꾸 팔레스타인이 하는 걸 테러라고 하냐? 독립운동 아니냐? 이스라엘이 나쁜짓 하는건 맞다.
일본애들이 우리 독립투사들 테러리스트라 하는거랑 똑같지 않냐” 라는 지적을 받자
“윤봉길이나 안중길 의사가 일본 민간인이 사는 마을이나 버스에 갑자기 폭탄테러를 했나요? 모두 일본 군인이나 정치인, 귀족들이 타겟이었습니다. 민간인 대상 공격은 제가 알기론 한번도 없었습니다.“ 라고 반박함
어디까지가 테러고 무장투쟁이냐의 기준은
기준이 다양하지만 대체로
비무장 민간인을 공격하냐 아니냐로 구분함
정치인이나 군인 상대로 공격하는 것은 테러가 아님
민간인을 공격하면 테러임
Ex 미군을 죽이면 테러지만 미국 민간인을 죽이면
테러임
그래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고
하마스는 테러리스트인 이유임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은 왜 이렇게 잔인하게 민간인 테러를 할까?
그것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왜 테러에 자원할까?
단지 이슬람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밑에 사진들을 보자
무장단체가 민간인을 총으로 위협하고 버스폭탄 테러함
그러나 사진 속 국가는 팔레스타인이 아님
BRITS OUT!! (영국놈들 꺼져) 보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알았겠지만 여긴 북아일랜드고
테러리스트들은 가톨릭교도(=아이리쉬)들임
이건 가톨릭의 문제일까??
이유는 북아일랜드와 팔레스타인이 비슷해서 그럼
실제로 이팔 문제는 과거 북아일랜드 문제에
비슷하다고 자주 비교됨
팔레스타인 원주민의 땅에
이주해온 유대인들이 나라세우고 금싸라기 땅과
정치경제적 이권을 차지한 현재처럼
아일랜드도 영국의 식민 지배 기간 동안
영국 섬에서 이주해온 영국인들이 권력과 부를 독점하면서 아일랜드 원주민들을 탄압하고 차별함
현재 아일랜드가 팔레스타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유럽 국가인 이유임
팔레스타인과 과거 아일랜드의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동정심을 느끼고 이스라엘을 깡패처럼 보는 것
같은 독립운동인데 왜 조선에선 민간인 테러가 없었고
북아일랜드 팔레스타인에선 민간인 테러가 많았을까?
이걸 또 유일신 종교 특징 아냐?? 라고 단순화하는
사람이 없길 바람……
그 이유는 같은 식민지라도 아일랜드&팔레스타인과
조선의 식민지 형태는 달랐기 때문임
식민지배는 형태가 매우 다양함
그래서 한국인들은 A나라가 B나라를 식민 지배했다고
하면 무조건 한일관계랑 똑같다고 생각하고
B나라 사람들이 무조건 A나라를 싫어할거라고 생각함
이건 굉장한 오해임
물론 아일랜드-영국, 알제리-프랑스처럼 현재까지도
나쁜 경우도 많지만
보스니아-터키,러시아-중앙아시아 국가, 스페인-남미 국가들처럼 국가적인 관계도 좋고 국민 감정도 좋고
문화교류도 활발한 경우도 많음
노엄 촘스키 교수(유대인임)
이스라엘은 정착민 식민지라고 정의함
정착민 식민지가 완료된 대표적인 국가
👉미국, 캐나다, 호주임(구 영국 식민지)
신기하게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들이라고 함
예시를 보면 정착민 식민지가 어떤건지 감이 딱 오지?
총독 파견하고 대충 현지 권력층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인 이득만 뽑아먹는게 최대 목표였던 영국의 다른 식민지
인도와 미국은 전혀 다른 식민지 형태임
(이를테면 현대 인도의 총리는 인도의 원주민이지만
현대 미국의 대통령은 1대부터 지금까지 싹다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애들이잖아?
아메리카 원주민은 없음)
정착민 식민지: 다수의 원주민들이 외부에서 대거 이주해온 이주민들에게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인종청소 당하고 현재 살아남은 소수는 황량한 땅에 자치구역에서
열악하게 겨우 연명하는…
미국 원주민들 거주지 변화
팔레스타인 영토 변화
참 비슷하지?
정착민 식민지를 노골적으로 비유하자면
집 주인의 집을 빼앗고 집 주인을 그 집 화장실에서 재우는 형태임
조선 독립운동가들과 팔레스타인이나 아일랜드 운동가들이 무장투쟁 노선이 달랐던 이유임
물론 조선에도 일본에서 온 이주민들이 있었음
그러나 그 수는 팔레스타인에 이주한 유대인들이나
아일랜드에 이주란 영국인들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았음
거기다
해방 후 조선에 살던 일본인들이
“이 땅에 조선인들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라고 할 정도로 한반도 내 일본인과 조선인과 따로따로 살았기 때문에 민간인들의 접촉면이 상대적으로 적었음
그래서 조선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인 민간인들에 대한 증오보단 일본 식민지 정부, 순사, 군인, 귀족 이런 사람들에 대한 증오가 훨씬 컸던거임
공격의 주 대상도 다 그들이었고
반대로 아일랜드나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은
나는 그지같은 곳이나 난민촌에서 거지처럼 사는데….
저 이주민들은 노른자위 땅에서 부유하고 행복한
지상낙원에 사는걸 매일매일 봄
민간인들에 대한 증오도 클 수밖에 없음
이러니까 아일랜드나 팔레스타인이나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가 잦았음
“민간인이고 군인이고 정치인이고 상관 없다
이주민 너네 다 우리 땅에서 나가^^”랄까
북아일랜드 배경 드라마 데리걸스에서
한 아일랜드인 캐릭터 대사
“우리가 걔네한테(영국인들) 선물 줄게 있을까? 걔들은 이미 모든 뻐킹 땅, 돈, 직업 다 가져갔잖아!!”
즉, 정착민 식민지에서 사는 원주민들의 눈엔
이주민은 군인이나 민간인이나 똑같이 보일 수밖에 없음
그건 팔레스타인, 아일랜드, 미국의 원주민들 모두에게
나타나는 감정과 행동임
미국인들이 총기를 보유하게 된 원인 중 하나도
“원주민들의 공격에서 자신들과 공동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92년까지 있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시기 남아공도
현재 팔레스타인 문제에 자주 비유됨
유럽계 미국인들처럼 종교적인 이유로 남아공에 이주해서 수백년간 살아온 유럽계들은 남아공의 원주민인
흑인들을 쓸모없는 땅으로 쫓아내고
자기들이 정치 경제 모든 이권들을 독식하고 흑인들을 배제함
이래서 남아공 국민들도 아일랜드처럼 팔레스타인을 동정하고 지지해줌
자기들 과거가 생각난다고
남아공이 이스라엘을 국제법정에 제노사이드 혐의로 제소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님
소련도 미국도 앞다투어 손절하는 국제 왕따였던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공과 이스라엘은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였고 이때문에 이스라엘은 남아공 흑인들한테 찍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킨 남아공의 국부
넬슨 만델라가 “이스라엘은 아파르크헤이트 국가고, 팔레스타인의 자유 없이 우리의 자유도 없다.“ 라고 했을 정도임
결론: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인 민간인 테러를 안 한것은 자랑스러운 일임
팔레스타인의 민간인 테러? 당연히 비판해야함
그러나 그 배경을 보면 그것이 한국인들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이슬람이란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정착민 식민지라는 환경적 이유가 더 크다는게 내 글의 취지임
이도현 임지연은 대단한게 군휴가때도 목격담 엄청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