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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리ll조회 13799l 4
이 글은 7개월 전 (2024/2/19) 게시물이에요
배달 요청사항에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썼더니... | 인스티즈

지난 11일 설 다음 날,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경남 김해시 무계동에 사는 글쓴이 A씨는 “배달 앱으로 치킨을 시켰고, 아동급식카드로 결제요청 했다”며 “급식카드 사용이 안 된다면 주문 취소해달라고 요청 멘트를 남겼다”고 했다.

김해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 저소득 아동들의 급식 공백이 없도록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해 급식가맹점 6875개소 중 영업 중인 음식점, 편의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혹시 급식카드 사용 가맹점이 아니라면 주문 취소해 달라는 뜻에서 요청 사항에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하니 혹시 사용 안 된다면 주문 취소해 달라’고 적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조금 있으니 가게 측에서 주문 취소가 되었다. 그래서 ‘안 되나 보다’ 하고, 다른 데 보고 있었는데 좀 있다 전화가 오더니 ‘치킨을 보내주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또 ‘카드가 되나보다’ 하고 집안일을 하는 중에 딸이 카드를 들고 치킨을 받았는데 계산을 안 하고 그냥 가셨다”고 했다.

A씨는 “설날이라고 그냥 아이랑 먹으라면서 서비스 치즈볼이랑 콜라까지 주셨다”며 “저 진짜 이런 경험 처음이라 어디에 감사 인사를 전해야할지 몰라 여기에 횡설수설 글을 쓰는데 제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물론 사장님과는 배달받고 다시 통화해서 감사 인사했고, 내일 다시 결제하러 간다고도 했는데 극구 사양하시며 다음에 다시 한번 시켜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장님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배달 요청사항에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썼더니... | 인스티즈

화제가 되자 치킨집 사장이 게시글에 직접 등판했다. 당근을 보고 주문했다는 손님의 이야기를 듣고 게시물을 보게 됐다고 했다. 사장은 “작은 것에 격한 감동 받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다”며 “공주님 예쁘게 키우시라”고 했다. 이어 “저희 와이프도 13년 만에 아이가 들어서서 매일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작은 행동 하나에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마음만으로도 제가 더 감사하다”고 했다.

 

다만, 그의 선행이 알려진 후 부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최씨는

 

“당근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8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100원밖에 없다면서 음식을 달라고 온 일이 있었다”며 “손에는 저보다도 좋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것이기에 그 아이를 돌려보냈다”며 “아이가 직접 했다기보다는 어른이 시켰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17060?sid=102

배달 요청사항에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썼더니... | 인스티즈

배달 요청사항에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썼더니...이후 벌어진 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을 받았는데 어떻게 전해야 하나 싶어서 생각 끝에 여기 글 남깁니다.” 지난 11일 설 다음 날,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경남

n.news.naver.com



 

추천  4


 
인류애 충전과 파사삭이 동시에..
7개월 전
22 훈훈하기만 하면 안되나ㅜㅜ
7개월 전
꼭 훈훈한 일 이후엔....거지가 나타나네... 애이용해서 뭐하는...
7개월 전
좋은 사장님이 있으면 꼭 이용 해 먹으려고 하네 천원아이 그 집 가정교육 수준이 보인다
7개월 전
이 구역 장금이  냉장고냄새시러요
이래서 선행을 하기도 알려주기도 싫어요..인류애 무엇
7개월 전
흐뭇하게 웃고있다가 정색함
7개월 전
거지가 똑똑하진 못했네요 애까지 앞세우고 뭐하는거야
7개월 전
아오 진짜 제발 ㅋㅋㅋ
7개월 전
ㅠ하 근데 사장님 좋은일 넘 땄땃하네여..
7개월 전
KNK
후일담 진짜 거지인가 아무리 요즘 치킨값이 비싸다지만 못 사먹을 수준은 아닌데 애 앞세워서 뭐하는ㅋㅋㅋ
7개월 전
사장님의 현명함 본받겠습니다
7개월 전
리아만티  잘생긴 늑대와 활짝 웃는 토끼
위에 일화는 너무 훈훈하고 따수운 일화라고 생각했는데 후일담은 아이 시켜서 음식 구걸을 하는 부모가 있다는게 정말 놀랍네요... 인류애 풀로 채워졌다가 인류애 바사삭 됐어요...
5개월 전
역시 선행을 이용해먹는 것들이 있네요.
5개월 전
주머빱쿵야  💙9월 4일💙
마음 따뜻한 와중에 애 앞세워서 꽁으로 받아먹으려는 샛히들 뭐냐 인간도 아님 으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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