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위수여식서 ‘R&D 예산 삭감’ 항의한 졸업생 연행
‘가만히 있으라’식 국정기조에 전문가들 “권위주의 귀환” 비판
SNS선 “학생까지 끌어내나” “무서워서 의견 말하겠나” 반응
“R&D(연구·개발)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 복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연행당한 뒤 윤 대통령과 정부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됩니다”라고 발언하다 입이 막힌 채 끌려나갔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시민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연행한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 올해 들어서만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것이다.
+) 카이스트 밖에서 유세하던 국회의원 후보 (카이스트 동문)도 끌어냄
[긴급] 오늘 오후 1시 50분, 카이스트 외부에서 학위수여식을 맞아 선거운동을 하던 진보당 김선재 대전 유성갑 후보(카이스트 동문)가 강제로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또다시 반복된 과도한 '심기경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pic.twitter.com/5dez2F5La3
— 진보당 (@thejinboparty_) February 1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