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블루 아카이브ll조회 7505l 1
이 글은 1년 전 (2024/2/20) 게시물이에요

현재 세계 각국의 청년층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N포세대 | 인스티즈

중국의 샤오밍(小明·20) 씨는 대학 졸업 후 30번 가까이 채용 면접을 봤지만 탈락했다. 취업을 포기한 그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탕핑({平)족’이 됐다. ‘드러눕다’라는 뜻의 탕핑은 취업도 결혼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계비만 벌며 지내는 중국 젊은층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샤오 씨는 한 달간 아르바이트로 3000위안(약 56만 원)을 벌어 이 돈으로 1년을 버틴다. 하루 한 끼만 먹고 1위안 정도만 쓴다. 가장 큰 돈을 쓰는 곳은 매달 내는 인터넷 요금 40위안이다. 그는 “힘들게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결국 빚내며 사는데 빚 없이 탕핑하는 내가 더 잘 사는 삶”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선 2000년대생 ‘링링허우(零零後)’와 1990년대생 ‘주링허우(九零後)’를 중심으로 탕핑족이 늘고 있다. 3년째 탕핑 생활을 하는 중국의 샤오쥔(小軍·32) 씨는 취직은 하지 않고 동영상을 공유 플랫폼에 올려 매달 1500위안(약 27만 원)을 번다. 이 중 하루 한두 끼 식비 등에 500위안을 쓰고 한 달에 1000위안을 모은다. 샤오 씨는 “20위안어치 돼지고기를 사서 최대한 얇게 썬 뒤 열흘 이상 먹는 게 식비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했다.

중국의 탕핑족이 늘어난 건 개혁개방 이후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가 확대된 가운데 취업난과 주택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올 초 중국 기업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탕핑족 청년을 겨냥해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이 경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 기성세대의 잔소리가 ‘노오력’(노력의 풍자어)이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N포세대’는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 각국의 청년들은 비관과 좌절, 분노를 일상으로 품고 지낸다. 좁아진 취업문,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심리적 빈부격차 등이 만들어낸 모습이다. 미국의 문화평론가 앤 헬렌 피터슨 씨는 최근 저서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부모처럼 살기 싫지만 부모만큼 되기도 어렵고,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라고 했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2021년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로 ‘오야가차(親ガチャ)’가 올랐다. 오야가차는 부모를 뜻하는 오야(親)와 장난감 뽑기 게임기를 가리키는 가차(ガチャ)를 합친 것으로, 직역하면 ‘부모 뽑기’다. 한국의 금수저, 흙수저처럼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계급이 대물림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학생 요시다 사유리 씨(23)는 “친구들이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오야가차에 실패했다’는 말로 표현한다”고 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본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가계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오야가차’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즘 미국에서는 매달 역대 최대 규모인 400만 명 이상이 자발적인 퇴직을 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이 같은 행렬에 대거 몸을 싣고 있다. 9월 현재 20∼34세 미국인 중 4분의 1 정도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역대급 구인난을 감안하면 이들 대부분은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젊은 나이에 조기 은퇴해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파이어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집은 백만장자만을 위한 게 아니다.” 지난달 2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의 로스차일드 광장에서는 치솟는 집값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 등 청년층이 시위의 주축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텔아비브의 방 4개짜리 아파트 평균 가격은 현재 약 96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로 10년 새 2배로 뛰었다. 이스라엘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대니얼 로즈힐 씨는 “집을 살 수 없다는 위기가 청년들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했다.

최근 프랑스의 청년들은 스스로를 ‘제네라시옹 사크리피에(G´en´eration sacrifi´ee·희생당한 세대)’라고 부른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정상적인 학업도, 취업도, 대인 관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첫 세대가 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대학원 석사를 마친 샤를리 리아드 씨(24)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신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없다. 대학도 문을 닫아 박사 과정을 밟기도 힘들다”며 “취업도 진학도 포기하고 계획에 없던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의 5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0세의 64%가 “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희생당한 세대”라고 답했다. 또 83%는 “취업 불안, 경기 악화,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등으로 현재의 젊은층이 사회 전체의 부채를 짊어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취업난과 빈곤 문제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20, 30대가 늘자 ‘희생당한 세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정부 시위에 나서는 프랑스 청년들도 생겼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20대의 소득 감소 폭은 다른 연령대보다 2배 가까이 컸다.

원문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1130/110518427/1



 
준섭  해남대부속고
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세대
1년 전
전 다 포기했어요 다포세대
1년 전
저도 다 포기 ㅎㅎ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성폭행당한 아내 무고 협박에 숨져139 맠맠잉9:0067036 8
유머·감동 딸 입장에서 최악의 형제 관계는 오빠만 있는거야.jpg108 깨끗한데14:1544054 2
이슈·소식 어도어 "민희진 없는 뉴진스 가능, 합의 원해” vs 뉴진스 "신뢰회복 불가”102 패딩조끼10:5851297 0
이슈·소식 유퀴즈가 더 이상 길거리 안 나가는 이유103 無地태4:25102435 9
유머·감동 사무실에서 싸움난 이유 .jpg91 하야야 탄핵날11:0252114 11
신라호텔 망고빙수 역대가 갱신.jpg20 담한별 04.24 19:20 15626 0
체스 세계 신기록 최신근황1 널 사랑해 영원.. 04.24 19:05 5935 0
카라 강지영 인스타그램 장문의 글 업뎃15 wjjdk.. 04.24 18:01 17496 23
전한길 "역사적으로 여소야대 때는 나라가 개판이었다"3 백챠 04.24 18:00 1891 0
원조 유튜버들1 WD40 04.24 18:00 4015 0
여자 셋이서 캠핑가는데 이거 괜찮은듯2 닉네임1705.. 04.24 16:51 3692 1
근육과 힘줄이 뼈로 변하는 질병96 중 천러 04.24 16:47 49110 5
실시간 정관장 임영웅 모델 축하 카페3 장미장미 04.24 16:23 3063 0
이것은 내가 30대 직장인 닌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6 참섭 04.24 15:46 6013 0
한강고양이밈 기자님 프로필12 +ordi.. 04.24 15:43 16059 3
[네이트판] 폰 주워서 찾아줬는데 이거 맞냐5 30646.. 04.24 15:28 8000 2
내년부터 일본중학생이 배우는 교과서10 가나슈케이크 04.24 14:44 6552 5
카톡 업데이트 화면공유 기능3 Side.. 04.24 14:21 5006 0
2평~10평 원룸 크기 체감하기.jpg1 판콜에이 04.24 13:42 7756 0
고시생들이 흔히 겪는 정신병이라는데30 고양이기지개 04.24 12:42 38356 24
한 해 한 해 갈수록 ㄹㅇ 실감나는 미생 체력 명언 31132.. 04.24 11:41 3735 1
블라인드에서 댓글 1000개 달렸던 내용.jpg311 친밀한이방인 04.24 11:27 117839 5
오늘자 샤넬 행사 뉴진스 민지2 비비의주인 04.24 11:14 5007 0
취업 시장 인기 자격증 TOP1529 NUEST.. 04.24 10:40 30291 6
당근 채찍 비율 몇대 몇이 좋은지 mbti랑 같이 적는 달글3 더보이즈 김영훈 04.24 10:40 1186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