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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 분의 블로그 글을 보고 리포스팅한 글입니다.
성형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 중,
'신체상(body image)의 왜곡'을 다루는 글인지라
외모를 평가하는 표현이 불가피하게 포함되어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다들 30초 동안 이 그림을 봐봐!
30초 본 다음에 아래로 내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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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원래 그림인지 알겠어?
위의 왜곡된 그림을 보지 않고 보면, 어느 쪽이 원본인지 너무 쉽게 구별이 되는데
30초 동안 왜곡된 그림을 본 후에는 그 차이가 엄청 미미하게 느껴져.
고작 30초 동안 다른 그림을 본 것만으로
우리가 보는 얼굴에 대한 기준이 흔들린다는 거야.
다른 그림을 봐볼까?
이건 백인 여성 60명의 얼굴을 평균적으로 나타낸 사진이야.
평균=0%로 표기
한번 천천히 응시해볼까?
내가 보기엔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는 얼굴인 것 같아.
그런데 이중에서도 더욱! 호감이 가는 상위 15명의 얼굴을 섞어
그들만의 평균 얼굴을 만들었다고 하네?
상위 15명=100%로 표시
어떤 것 같아?
아까와는 다른 느낌이지?
비교
물론 개개인마다 보는 눈이나 취향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우측의 얼굴을 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
이때 0%와 100%의 차이를 2배로 강조해서 합성한 얼굴(=200%)과
방금 본 100%의 사진을 비교해볼까?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그럼, 400%도 봐볼까?
어....?
맨 처음에 본 얼굴의 이미지는 찾을 수가 없이 변해버렸지?
이쯤에서 대부분의 여시들은 200%가 더 낫다고 생각할 거 같아.
합성=성형으로 치환해 생각해봤을 때,
100~200% 정도에서 성형을 멈추는 게 바람직할텐데,
멈춰야 할 때를 모르고 목표점을 지나 과성형을 하게 되는 거야.
여기서도 멈추지 못한다면...
600%는 어떨까?
눈, 코, 인중, 입, 턱...
일반적으로 '매력적이다' 라고 느끼기 어려울만큼
과하게 변해버린 모습이야.
그런데 600%의 얼굴을 계속 보다보니...
어라? 아까 본 400%의 얼굴이 되게 평범해보이지 않아???
맨 처음처럼, 우리의 기준이 또 흔들린거야.
다시 30초 동안 응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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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현실세계의 평균 0%와, 100%의 얼굴이야.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맨 처음에 비교했을 때보다는,
이 둘의 차이가 더 미미하게 느껴지지 않아?
게다가 이상하게 100%의 얼굴이
아까에 비해서는 엄청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는 것 같고..?
결국은, 이렇게나 우리의 시각이 불완전하다는 거야 !
의사 분의 추측으로는,
600%의 시각에서 200%를 보는 느낌이
0%에서 -400%를 보는 느낌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하셨어.
얼굴이 아예 맘에 들지 않는 건 아닌데,
어딘가 둔해보이고 답답해보이고 부족해보이니 계속해서 성형을 하게 될거라는 거지.
몇몇의 의사도, 성형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이런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어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여태껏 성형중독에 빠지는 원인은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 자아 정체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시각적인 왜곡이라는 게 흥미로워서 여시들한테도 알려주고 싶었어 !
그럼 안녕 ~~~ o(*▽*)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