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지상부유실험ll조회 1706l
이 글은 7개월 전 (2024/2/25) 게시물이에요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19세기 영국 요크셔 지방의 외딴 곳에 세 자매가 살았다. 이들은 모두 글을 쓰고 싶어했기 때문에 각자 작품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해주면서 작품을 발전시켜갔고, 그들이 마침내 출판한 작품은 영문학 역사를 뒤흔들게 된다.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이 자매의 이름은 바로 브론테 자매들이다. 맞언니인 샬럿은 를 써냈고, 둘째인 에밀리는 를, 물론 둘에 비해서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막내 앤은 와 이라는 준수한 작품들을 써냈다. 지금이야 뭐 의 입지는 탄탄하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언니인 샬럿은 당시 억까 섞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에밀리 브론테의 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판매량은 단 2권에 그쳤으며, 당시 여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이런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룬 소설을 여성이 썼을 리가 없다며 에밀리의 오빠인 브론웰이 쓴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게다가 에밀리는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당시 불치병이나 다름없던 결핵으로 만을 남긴 채 요절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더 낼 수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몇몇 학자들의 연구로 일부 인정을 받긴 했으나, 여전히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했던 이 작품은 한 세기가 거의 지나서 20세기 영국이 낳은 역대급 작가 2명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빛을 보게 되었다.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 를 써낸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서머싯 몸은 의 광팬이었다. 서머싯 몸은 당시 인지도가 떨어졌던 에밀리의 작품을 불후의 명작이라고 극찬했으며, 나중에 그가 뽑은 세계 최고의 걸작 Top 10 안에도 들 정도로 를 좋아했다.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또 으로 유명 여성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도 에밀리 브론테의 광팬이었다. 울프는 에밀리가 언니인 샬럿 브론테 보다 뛰어난 작가라고 평가했으며, 에밀리 브론테를 작가로 존경해서 생가에 찾아가기도 할 정도로 라는 작품을 고평가했다.

 

 

70년 동안 묻혀있다가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으로 떠오른 소설 | 인스티즈



 이 두 스타 작가들의 샤라웃으로 의 현재 지위는 출판 당시와 완전히 달라졌다. 명작 리스트를 꼽을 때마다 무조건 들어가는 작품이 되었고, 영문학을 대표하는 비극 작품 중 하나가 되면서 다른 거장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이 되었다. 

 

 물론 작품에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대사나 상황 묘사가 지나치게 긴 부분들이나 작중 이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게 진짜 빡세다)이 있긴 하지만, 특유의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성과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도는 현대 소설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시대를 앞서간 트렌디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리듬만 타면 술술 읽히는 소설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본문에 나온 일부 짤은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이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2011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영화도 꽤 괜찮으니 소설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한번 영화로 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Q. 판매량 2권.............?

3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뭐... 별 차이는 없다

그래도 지금은 가치가 올라서 경매에 올라오면 비싸게 팔린다고는 들었습니다

추천


 
아니 왜 작품 이름이 다 필터링 돼 있지
맏언니 샬럿은 제인 에어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
앤은 저도 잘 모르는 작가지만 아그네스 그레이와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이 필터링 된 것 같아요

3월부터 브론테 세 자매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브론테도 한답니다

7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제 남편이 저렇게 해뒀으면 너무 예쁘네 칭찬할 거 같은데요ㅎㅎ311 백구영쌤10.01 17:00104537 5
유머·감동 사람들이 롱패딩을 그만 입길 바라는 패션계119 김규년10.01 16:0994186 4
이슈·소식 외모정병 쎄게와서 얼굴 엄청 달라진 일본여돌(출신)..jpgif123 vforever10.01 14:04101368 1
유머·감동 공부 유투버들끼리 저격하면서 피터지게 싸웠던 주제.ytb103 311869_return10.01 19:1178625 3
이슈·소식 서예지 근황.jpg97 마유10.01 19:3880205 1
국어선생님만 할 수 있다는 고백법.jpg4 빵빠래 05.31 13:35 5865 0
별명이 "한국에서 초인기" 라는 일본 연예인427 m12363784 05.31 13:32 131592 1
이번 뉴진스 컴백에서 폼이 급 상승한 맴버32 요원출신 05.31 13:26 23591 9
ARTMS (아르테미스) 데뷔곡 "VIRTUAL ANGEL" Official M/V.. a+b=cd 05.31 13:12 697 0
회사 사무실에서 싸움났다..25 옹뇸뇸뇸 05.31 13:12 26055 34
(혐오주의) 매미떼의 습격에 자포자기한 미국인들145 담한별 05.31 13:02 74814 7
ATEEZ(에이티즈) 'WORK' MV1 홍땨댜 05.31 13:02 197 0
기후변화로 인류 멸망을 감지한 부자들 근황22 담한별 05.31 12:59 16116 7
퇴사하는게 맞을까?1 jihyun3082 05.31 12:56 2219 0
오늘 2시30분 민희진 2차 기자회견1 문지86 05.31 12:11 7878 3
"우리, 집이 수상하다"…김희선, 추리의 서막 slballers 05.31 12:10 2316 1
뉴진스는 레퍼런스? 아일릿 카피? 에 대한 정리 문지86 05.31 12:06 2419 0
막장 윤석열, 국힘 발의 법안도 거부권 행사6 요원출신 05.31 12:03 4596 2
'아이랜드2' 파트2 직행 6인, 엠카서 아이랜드 선배 '엔하이픈'과 조우 a+b=cd 05.31 11:49 1406 0
"최태원 연 이자만 650억 원, 망했다고 봐야"... 판사 출신 변호사의 일침28 나만없어고영 05.31 11:25 27754 9
아이돌 팬싸문화를 바꾼 전설의 탈덕 후기189 나만없어고영 05.31 11:18 100092 29
911 테러 당시 비상구로 84층을 내려왔던 한국인17 311344_return 05.31 11:18 21437 14
'미스쓰리랑' 윤서령,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진또배기' 하하하하하핳 05.31 11:03 917 0
[단독] 민주당, '대선 1년 전 당대표 사퇴' 규정 개정… "李 연임 대비책”4 중 천러 05.31 10:57 1247 0
'완전체' 아르테미스, 첫 정규앨범 '달' 발매 me+you-I 05.31 10:44 1504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택시에서 끙끙..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아이들과 떡볶이를 먼저 다 먹은 ##파도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은 팔짱을 낀 채로 먹지도 않고 앞에 앉은 아이들을 보다가 급히 팔짱을 풀고선 똑같이 목례를 했다. "쌤! 쌤은 안 먹어요?""어. 너희 많이 먹어.""오예!"..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는 중학교 2학년 때로..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대해서 동네방네 떠들고..
전체 인기글 l 안내
10/2 8:08 ~ 10/2 8: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