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를 사랑하지만 이혼하려고 합니다

[뿌루뿌루]

저 여자분은 죽기전까지 전남편이 생각나겠네요

[불꽃같은]

읽어보니 성향상 큰 결이 제가 글쓴분쪽이고 남편은 아내분쪽인데
저는 뭐가 결정되기까지 구구절절 다 말하는 타입인데 반해
남편은 본인 속에서 결정된 내용이 아니면 과정이든 결과든 물어보지 않는 이상 잘 말해주지 않아 늘 어려운데
본문 상황은 더 힘들어보이네요ㅠ
표정이나 행동에서 드러나는데 말은 안해준다니..
이혼조정기간 중 작성하신 내용인가 싶은데 헤어지셨던 아니던 행복하게 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호박스프]

아내분이 회피형 같아요. 저도 전 애인이 큰 사건들에도 늘 침착하며 흥분하지 않고 어른스럽게 처신하는 점이 멋있어 보였는데요, 사실 타인에 대한 기대 자체가 낮아서 그런거였어요. 애정수치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현저히 낮은? 인생에서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해놓고 진짜 힘들고 중요한 일은 말을 안해요. 어차피 안좋은 일은 타인에게 얘기해봤자 기분나쁜,사람만 둘이된다? 굳이 모르는퍈이 너를 생각하는 내 마음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가족들에게도 아무것도 얘기를 안하더라고요 걱정한다며. 이거 피 말려요. 상대가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거 같아 계속 자존감 떨어지고요. 평행선 걷는 기분.. 남편분 심정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