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종영한 '마을:아치아라의비밀'
드라마 설명만 보면 여주인공(문근영)의 잃어버린 언니 찾아 삼만리 같지만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다는거...
여자주인공인 한소윤(문근영)이 5살때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언니를 잃고나서 하나뿐인 외할머니손에 자라남 (+캐나다로 이민)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외할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심
그렇게 외할머니의 짐을 하나하나씩 정리하던 한소윤이 외할머니가 숨겨둔 물건들을 발견함
그건 바로 23년전 한소윤 가족이 사고난 사건을 다룬 기사.
근데 그 기사에는 소윤 마저 사망자로 기록되어있음 (+ 소포를 보낸 사람 주소가 한국에 아치아라라는 마을)
한국에서 누가 이런 소포를 보낸것이며 할머니는 왜 자신에게 이 소포를 숨겼고 자신마저 사망자로 기록된게 수상히 여긴 소윤은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함. (+ 할머니도 떠나서 더이상 캐나다에서 살 이유가 없어짐)
한국에 살기로한 한소윤은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려는 참에 아치아라라는 곳에 취직할수있는 기회가 생김.
우연아닌 우연으로 한소윤은 아치아라로 떠남.
그렇게 첫날, 한소윤이 버스를 타고 아치아라로 행하던중 버스 라디오에서 '비오는 수요일밤 연쇄살인사건' 얘기가 흘러나옴.
그리고 한소윤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요상한 남자
심지어 호두 두개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기분 나쁜 공포감 조성함
그 남자에게서 살인자 냄시가느껴진 한소윤이 겁나 헐레벌떡 도망치던중 약국주인인 강주희(장소연)에 의해 무사히 빠져나올수있게됨
여차저차 자신의 보금 자리에 들어온 한소윤이 짐풀고 편히 쉴려는 참에
앞집에 사는 무당 아주머니가 들어오시더니 오래 살라는 의문의 말만 남기고 자기 집으로 돌아감
무당 아주머니 겁나 찝찝...
바로 다음날 원어민 교사로 부임.
학교가 끝난뒤 우체국으로 곧장가서 자신에게 소포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보지만 오래된거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말만들음
그렇게 돌아서는데 어제 밤에 들었던 호두 소리와 함께 자신의 발 밑에 호두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옴
무섭...나같으면 다시 캐나다행
암튼 부임한지 2일째가된날 사생대회 때문에 야외로 나와 수업을 하게됨
역시나 다를까 몰래 빠져나와 양아치짓하는 애들한테 훈계를 주던 와중에
우당탕탕 아래로 굴러 떨어짐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시체.... (영상으로 보면 갑자기 손이 두두두두둥 하고 튀어나옴 ㄷㄷ)
곧장 경찰측에 신고를 하지만 오래된 시체에 증거도 없어서 수사가 쉽게 진행되지 않음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들어가려는 한소윤한테 무당아지메가 그 시체가 전에 그 집에 살던 여자라고 말하며 들어가버림
저 무당아주머니만 만나면 겁나 찝찝한 이 느낌은 뭘까...
다음날이 찾아오고 임신한 선생님을 대신해 임시담임을 맡게된 한소윤에게 아이들이 시체쌤이라고 비아냥 거림
애들 인성 보소....
설상가상으로 한소윤 반에 한 학생이 난동아닌 난동 까지 부림 (+난동 부린 이유가 이 학생이 따르던 미술선생(김혜진)이있었는데 다른 애들이 그 선생시체라며 소문내고 다녀서)
집에 돌아온 한소윤은 이 마을이 이상하다고 느껴 저번에 들었던 연쇄살인에 대해 검색하며 무당 아주머니가 했던말을 곱씹어봄
'그 시체 그여자 맞지?' '이 집에 살던 여자를 이 집에 사는 여자가 찾은거야...'
찝찝한 느낌에 떨고있는데 갑자기 마주쳤던 시체손이 환각처럼 보이더니 그 타이밍에 현관문쪽에서 똑똑하는 노크소리가 들림
아까 난동 부리던 학생이 혜진쌤..이라고 부르며 등장함
흙투성이된 학생 모습에 한번 놀라고 자기 집을 알고있는것에 두번 놀라고 혜진쌤이라고 부르는 말에 세번 놀람
그리고 놀랍지만 이게 1화 내용...
이 드라마 특성이 그 흔한 OST 하나 없고 그 흔한 러브라인 하나 없음... 심지어 끝까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내용이 공중파에 나와도 되나 싶을정도로 심오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음
얼마나 심오하냐면 주인공마저 의심스러움..
참고로 여기서 나온 '비오는 수요일 밤 연쇄살인 (경기 동북부 연쇄살인사건)'은 1886년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한듯이 비슷한 점이 많음
시그널 생각이 나기도하고...
SBS에서 방영된건데 이것도 시그널 처럼 거절해줬다면 tvn이나 ocn에서 역대급인 드라마가되지않았을까함.. 초큼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