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내가 읽은 책중에 이 책들은 정말 주옥같다는 생각이 든것들 모음이니까 비웃지 말아욤 ㅋ
너무 당연한 책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오더라도 비웃지 말아욤 ㅋ
난 원래 책 읽는걸 좀 좋아했음 ㅋ
고3때도 언어영역에 도움 된다며 야자시간에 책만 주구장창 읽어대던 이과녀성임 ㅋ
결국 빛나는 언어 1등급을 획득하고 언어영역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 화학과에 진학하였지만 ..........
여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
화학과 재학생으로 2주일에 한번씩 다가오는 유기화학 퀴즈의 압박과
수업시간엔 딴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꼭 일주일에 한번씩 보강을 하는 분석화학의 압박
제정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물리화학의 압박
8시 이전에 집에 보내주는 역사가 없는 각종 실험수업들의 압박 속에서
현실도피를 위하여 도서관에서 읽어댄 책 중에 몇몇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을걸 후회하는 내 생에 주옥같은 책 몇권을 소개할께
이 기회에 나랑 책 취향이 비슷한 언니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으힛 ㅋ
순서는 생각난 대로 무작위임 ㅋ 가나다 이런건 엔트로피 돋는 나따위는 모름 ㅋ
파리대왕
오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윌리엄 골딩 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작품
파리대왕 임 ㅋ
사고로 무인도에 고립되게 된 소년들의 이야기인데 그 안에서 일어난 일등을 통해
법과 질서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의 권력과 힘, 인간내면과 본성 등을 그려낸 작품이야
별다른 제약이 존재하는 않는 공간에서 인간이 얼마나 빨리 사회적인 모습을 잃고 원초적인 행태로 돌아가는지,
죄책감과 같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도 사회적인 분위기 안에서 형성될 수 있는건 아닐까
책 밖의 세상에서 사이먼과 돼지 그리고 잭
뭐 기타등등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야
상실의 시대
이건 뭐 너무 유명한 책이라 안넣으려다가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적어봄 ㅋㅋ
말 안해도 알 정도로 유명한 책이지 ? ㅋㅋ
난 해변의 카프카를 먼저 읽고 이 사람 책은 나랑 안맞다고 생각해서 읽을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음
근데 내싸랑너의싸랑 물리화학교수님이 수업하시다가
" 대학생이면 상실의 시대 정도는 좀 읽어라 . " >
라는 말씀을 하시기에 ....... 당장 도서관가서 대출해서 읽었찌 ㅋ
지금은 내 손에 제일 쉽게 닿는 곳에 항상 위치해 있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뮤ㅠㅠㅠㅠㅠㅠ
한국인 정서로 이해 못할 부분이 자주 나오긴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그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와 시각같은게 나랑 너무 잘맞았어.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 정말 좋아해.
이 책에서 최고의 부분을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마지막 장면이라 말할거야.
말로 설명이 어려운 책임 ㅋ 직접 읽어 보는걸 추ㅋ천ㅋ
로마인 이야기
뭐야 이번에도 뻔한 책이야 ! 할 수 도 있지만.... 그래요 .. 나 뻔한 여자야... ㅋㅋㅋ
근데 이 책 권수도 많고 두껍기도 두껍고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역사책의 포쓰때문에
의외로 아직 도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길래 써봄 ㅋ
일단 한장 읽기 시작하면 앞으로 구억만리나 되는 그 방대한 양따위 눈에 보이지도 않음 ㅋ
역사책 주제에 뭐가 이렇게 재밌어를 남발하며 곧바로 로마덕후가 됨
난 정말 최고로 좋아하는 역사속 인물이 율리우스 카이사르 임
그 유명한 " 브루투스 너마저 . " 를 읽고 기운이 좍 빠져서 책을 손에서 놓쳤을 정도임
여튼 이건 보통의 역사책과 분위기가 좀 다른것 같아 그래서 재밌는걸지도
역사책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전달이 중요하다 보니까 다소 딱딱하게 적히는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너무나 티나게 로마편에 서서 애정을 쏟으며 쓰다보니 역사책 치고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아는 이모가 조카한테 역사이야기 해주듯 내용이 그렇게 읽힘 ㅋ
줄거리 소개는 ㅋㅋㅋㅋㅋㅋㅋ 절대 할 수 없지 ㅋㅋㅋㅋ 걍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내용이니까 ㅋㅋㅋㅋ
빨간머리앤
난 나중에 딸 낳으면 딸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이 책을 사줄거임 꼭 !!!!!!!!
이것도 매우매우 유명한 책이지만 ... 간혹 사람들이 모르는 내용이 있어 ㅋ
만화에 나온것까지가 전부가 아님 ㅋㅋㅋㅋ
빨간머리 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싸씰 !!!!!!
빨간머리 앤의 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가 쓰기 싫지만 억지로 써서 그런지 그 이후의 이야기는 좀 뻔함..
걍 너무너무 앤이 애들 쑴풍쑴풍 낳고 행복하게 승승장구 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살아서 약간 책 읽는데 이입이 안되기도 함 ㅋ
단순히 내가 삐뚤어진 여자라 그런 걸수도 있음 .....
루시모드 몽고메리가 빨간머리 앤 대박 내고 난 뒤에 쓴 글들은 많이 인기를 끌지못하고
주변에서 빨간머리앤 뒷이야기를 너무너무 원하니까 억지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음 ..
하지만 여튼 뭐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읽었음 ㅋ 나중에 월터가 죽을땐 도서관에서 오열을 했지만 ....
책 이미지는 가급적 내가 읽은 책과 동일한걸 첨부 하려고 하는데
빨간머리 앤 만은 ....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대출불가 코너에 있는 옛날옛날 책을 읽었기 때문에
똑같은걸 첨부하지 못했음.... 아쒸워 .......
호밀밭의 파수꾼
내가 개인적으로 좀더 빨리 읽지 못해 제일 후회하는 책임 ㅠㅠ
보통은 이 책을 중고등학교때 읽더라고 .....
난 대학교 들어와서야 읽었음 ㅋ
그리고 정말 후회했지..
아.. 나는 이제 이런 책을 옛날만큼 깊이 공감하며 읽지 못하는구나 ... 하고 ㅋㅋㅋㅋ
우리집에 '죽은 시인의 사회' 가 있었는데 그걸 읽을땐 내가 사춘기였어서
읽을때마다 느끼고 공감하며 애지중지 했었지만
호밀밭의 파수꾼 은 너무 늦게 읽은건지 읽으면서 몰입이 되질 않더라
걍 너무 담담한 마음으로 읽어졌음
그게 못내 아쉬워
내가 너무 나이들고 속물이 된것같은 느낌이야 으헝헝헝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무 아쉬워 하는 책임 ... 하아 .... 언니들은 아니길 바래 .....
근데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 저 책이 너무 발번역임 ㅠㅠ
내가 영어만 잘했어도 원서를 당장 구매하고 싶을 정도였음
아오 영어 못하는게 정말 한이다 !!
홀튼이라는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이 가출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세상을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책인데
속물적인 세상에 대한 반발심 충격 혼란스러움등이 잘 묘사되어있어
난 늦게 읽은 만큼 읽고나서 내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더라
그때랑 지금을 비교도 많이 해보게 되고 ..
내용들은 일부러 간략하게 적었어. 미리 얘기하면 책 읽는데 다소 방해될까 하는 나의 배려? ㅋㅋㅋㅋㅋ
쓰고나니 부끄럽지만 난 저런 느낌의 책들을 좋아하고 주로 읽어 ㅋㅋㅋㅋ
언니들도 나랑 같은 책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공유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한번 적어봤어 ㅋㅋ
언니들이 욕하지만 않는다면 다음에 또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는 글을 몇번 더 올려볼까 싶어 으하하하하
그땐 너무 뻔하지 않은 책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우리 좋은 책 많이 읽고 공유하자 ! ><
끝 !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