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멍ㅇ멍이 소리를보면 짖는개ll조회 27829l
갱년기 엄마 모시기 싫은 남매.jpg | 인스티즈
갱년기 엄마 모시기 싫은 남매.jpg | 인스티즈

제목 보고 욕하면서 들어오신 분 많으시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남매가 효자 효녀는 아니라고요

처음 엄마가 갱년기가 온 거 같다고 했을 때는 별 생각 없었어요
약국에서 갱년기 영양제나 몇통 사다드렸고...

근데 정도가 점점 심해지시니까 지난주에 아버지가 저랑 오빠를 불러서
둘중에 한집이 몇달만이라도 들어와 살수 없겠냐 하시네요
아버지가 아직 일을 하셔서 낮에는 엄마 혼자 집에 계시는데
사람이 혼자 있으니까 더 우울해하는 거 같다고요
관절이 아파서 집안일도 잘 못하시고요
대신 집에 들어와 사는 쪽에 지금 사는 아파트 물려주신다며...

오빠도 저도 싫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가사도우미 비용을 낸다고요
처음에는 둘다 생각해보겠다 했는데
아빠가 말이라도 네 그럴게요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너희가 사춘기가 있었듯이 엄마도 갱년기가 온거라고 혼내시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생각해볼 마음조차 싹 사라졌어요

사춘기요...
저희 남매 사춘기란 게 온 적이나 있었나 싶네요
어려서부터 혼날 때 맞는 건 예삿일이었고

지금도 기억나는게 중학생 때 같은반 남자애랑 문자하다가 걸려서
밀대로 두드려맞고 아파트 복도에 속옷차림으로 내쫓겼었어요
그렇게 남자가 좋으면 나가서 남자랑 살라고

옆집사람들이 보고 놀라서 저희집 문두들겨서
지금 애 안 들여보내면 학대로 경찰부르겠다고 해서
겨우 들어갔어요
이상한 문자 아니었고 그냥 학교 얘기였는데도요

제가 여자라서 그나마 덜맞았고 오빠가 진짜 많이 맞았어요
남자애는 미리 안 잡아두면 커서 부모 우습게 알거라며
학교마치고 친구들이랑 축구하는 오빠 머리채잡고 끌고오고
이모가 컴퓨터를 사줬는데 이걸로 게임하고 엄한거 보는거 아니냐며
학원 간 사이에 컴퓨터 박살내서 갖다버리고
오빠 중학교 갈때쯤에는 엄마가 오빠 방 문을 떼버렸어요
문닫고 무슨 헛짓거리 할지 모른다면서요

가방검사 폰검사 기본이고 문자나 전화한 친구 중에 처음 보는 애 있으면
봐뒀다가 학교에 전화해서 누군지 물어보고...

덕분에 둘다 따돌림도 많이 당했었죠 쟤네 엄마 별나다고

둘다 씻을 때 문 잠그면 또 혼났고
다 커서도 오래 씻으면 냅다 문 열어버렸어요
안에서 뭐 하는 거냐면서...
더한 것도 많은데 쪽팔려서 다 쓰지는 못하겠네요

저희가 뭐 사고를 쳐서 엄마가 엄하게 단속하신 건 절대 아니었어요
오빠나 저나 어려서부터 그렇게 매번 혼나서인지
둘다 좀 소심해요
뭐든 지레 겁부터 먹고요
여러모로 사고칠 성격이 못 됩니다...

그냥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이 요즘 어떤 애들은 담배도 피운다더라 하면
집에와서 밑도끝도없이 너희도 혹시 담배피우는거 아니냐고 가방 갖고오라고
맞아야 똑바로 말할거냐며 때리고...
그런식이었어요
미리 겁을 줘서 사고를 안 치게 만든다는...? 그런 생각이셨던 거 같아요

그런 것들 다 마음에 묻어두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다 기억에 남아있었나봐요

아버지한테 욕 잔뜩 얻어먹고 나오는 길에
제가 먼저 울고 결국 오빠도 울었어요

엉엉 울면서 난 죽어도 엄마랑 다시 못산다고 그러니까
오빠도 자기도 못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버지가 하루에 세번씩 전화가 와요
너네가 그러고도 자식이냐고
저러다 너희 엄마 잘못되면 그땐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신건지 이모 고모 생전 연락없던 친척
심지어 저는 안 간지 오래된 교회 어르신들까지 전화와서
키워주신 부모님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역정내세요

오빠는 주말에 다시 불려가서 차라리 아버지가 일을 그만두시라 했다가
뺨을 맞고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갈수록 모시고 싶은 마음이 생기긴커녕
지금까지 자식 도리 한것들...
용돈 안부전화 드리고 주말에 틈나면 찾아가고...
그런것들마저 전부 하기 싫어졌어요

둘다 결혼할때 지원받은건 딱히 없었어요
친정은 여유있는 편인데 내돈은 내돈 니들돈은 벌어서 써라 마인드셔서...
오빠는 2천정도 빌려갔었는데 진작 갚은걸로 알아요
새언니랑 남편은 둘다 사람 좋고 수더분한 성격이라 그런지
모셔야 하면 모시는거지뭐... 이런 상태예요
차마 오빠한테 아들이니까 오빠가 모시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아들이라고 받은것도 없고 저보다 훨씬 많이 맞고 많이 혼났었으니까요

사실 저도 끝까지 거절하고 싶습니다...
버티다 보면 부모님이 먼저 포기하실까요?
포기하시면 그땐 자식 도리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래도 자식이니까, 나이들고 약해진 부모님이니까
평생도 아니고 몇달이라는데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하는게 맞는건가요?

친정집 생각만 해도 속이안좋습니다
일주일사이 6키로가 빠졌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갱년기 엄마 모시기 싫은 남매.jpg | 인스티즈
갱년기 엄마 모시기 싫은 남매.jpg | 인스티즈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어휴...... 진짜 부모되려면 부모 자격증 따야돼요
2개월 전
ㅎㅎ 제 미래일 것 같아서 지금 너무 두렵네요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했고 당하고 있어서 지금도 못 끊어내고 벌벌 떠는데...... 단단한 배우자가 생기면 달라질지 의문이에요 아직 이십 대인 나한테 이제 자기 늙었으니까 네가 먹여살리라는데 키워 준 값 하라며 달달 볶고 미치겠습니다 참다 참다 못 참고 화내면 본인이 되려 언성 높이면서 화내고 울면서 늙으면 죽어야지 소리나 해대고 차라리 제가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데 본문 글쓴 분도 힘드실 것 같아요
2개월 전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면 좋겠어요.
꼭 벗어나시길 바래요.

2개월 전
걍 핸드폰 번호바꾸고 카톡 탈퇴하고 싹다 바꿔요 걍 인생자체에서 차단하고
자취하는곳에 오면 경찰신고해버려요
진짜 독한맘 가지고 안 떨쳐내면 한달 1년 10년 20년후에도 똑같이 살거에요 망나니처럼 쌍욕도하고 울어도 죽든가 죽으면 유산 좋네 진짜 이정도로 개망나니짓을 할 각오로 마인드세팅해야돼요 사람들은 강약약강이어서 그러면 오히려 조심스레 대할거에요

2개월 전
나가서 사세요
그게 답입니다

2개월 전
다니는 직장 어디인지 숨기시고 연락처 바꾸세요 연락처 바꾸기 전에 문자 남기고 앞으로 찾지말라고.... 연끊으세요
2개월 전
하루의끝에너와나  우린 시작을 해 투나잇 ♪
부모도 자격있는 사람이 해야함 진짜
2개월 전
남준.  너의 은하수를 믿어
키워준 보상을 대체 왜 바라는걸까요...?
2개월 전
자격증따세요
2개월 전
투명보이  킬러고용중 경력직환
원래부터 정신병이 있던거 같은데 양심이 있으면 자식들한테 더이상 폐 끼치지말고 부부끼리 서로 보듬고 사세요
2개월 전
저거 넘어가면 안될듯........갱년기가꼬 저러면 모시는 순간 난리날듯 ....부부 이혼각임 달달 볶여서🤦🏻‍♂️🤦🏻‍♂️ 부모가 키운게 아니라 학대인데 그냥 나같은면 연끊는다
2개월 전
와 미친 집구석이네… 갱년기가 문제가 아닌듯요
원래가 그냥 정신병인데

2개월 전
손절하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아무도 모르게 이사가서 살아야 할거같은데
2개월 전
그냥 갱년기 핑계료 평생 자녀들에게 부양받고 편하게 살 궁리만 하는 것 같아요. 저런 부모는 그냥 인연끊고 지내는게 속 편해요.
2개월 전
와 학대 아닌가 저것도...? 나였으면 대판 싸우고 연락 안할듯
2개월 전
분수를 모르네 본인들 한 일을 생각해야지 이제와서 내 자식이니까 부양해야 된다니 으휴
2개월 전
갱년기는 자식들 사춘기 때 부터 있으셨나보네. 무서워서 같이 살겠나
2개월 전
역겨워
폭력 휘두르다가 이제와서
결혼한 성인 자식에게 그런 의무 없자나요?
그냥 무시하고 연 끊어야죠

2개월 전
욕받이, 노예가 필요하신 것 같은데 자식 그렇게 학대해놓고 무슨 염치인지..
2개월 전
부모 노릇 제대로 못한 주제에 자식 도리 하라고 염치도 없는 소리를 해놓고 또 뺨을 때리네...
2개월 전
갱년기가 뭐 몇달만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길면 7, 8년 가까이 가는데..; 갱년기 증상이 심하면 산부인과 가서 호르몬약을 드셔야지 왜 생사람을 잡으려 드는지 모르겠네요.
2개월 전
아이고야 세상에나..
2개월 전
저런 짓을 당하고도 본인들이 효자효녀 아닌거 알고 있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자식분들이 참 심성이 곱네 안타깝네요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한국 출산율 해외 반응.jpg356 주악구옥주희9:4680278 0
팁·추천 비밀번호 특수문자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기호152 9501077:0883728 5
정보·기타 담배 한번도 안펴본 사람은 모르는 사실131 유기현 (25)10:2783538 0
정보·기타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2-30대에 꼭 해야하는 일 .jpg271 세상에 잘생긴7:0395117 34
이슈·소식 혼자 애플 매장에 가신 90세 할머니391 Twenty_Four10:5759194
마동석 인스타 업데이트 가나슈케이크 23:51 429 0
"유흥주점 방문 맞아"... 매니저와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김호중 이번엔 더 충격적.. sweetly 23:50 477 0
쿨한 척 하지만 질투 많은 사람 화법 Jeddd 23:48 1038 0
잠귀 차이 극단적인 허웅-허훈 형제 無地태 23:46 841 1
치즈버거.gif 세기말 23:45 359 0
30대들이 후회하는 것들1 네가 꽃이 되었 23:45 1250 0
30대중반인데 전재산 700만원이면 문제 있다고 생각함?.jpg1 태 리 23:45 610 0
국토부 미분양 통계 2.6배 빵꾸남.. 마카롱꿀떡 23:44 187 0
고객의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청소업체 네가 꽃이 되었 23:44 511 0
"배달음식만 시키니 필요 없네" 오피스텔 도시가스 호스 자른 20대1 마유 23:44 953 0
30대들 격공 쎄게 온다는 키썸 신곡 가사 맠맠잉 23:43 439 0
20년전부터 발표를 열라좋아했던 민희진.jpg 헤에에이~ 23:43 1106 0
짧고 굵게 한국을 스쳐지나간 디저트1 실리프팅 23:40 1159 0
수면부족일 땐 약간 이런 느낌임3 션국이네 메르 23:37 2494 0
'여성판 N번방'에 화들짝 주한미군, 법적대응 검토3 950107 23:34 896 0
민초파와 싸우는 반민초파 에스파 이야기 참섭 23:33 540 0
알바중인 백수라고 하는 사람들보고 일하고있는데 뭐 백수야 ♡김태형♡ 23:32 2131 0
일본 소녀가 부른 '목포의 눈물' 백챠 23:31 367 0
아빠가 88년생이라 연세가 많으신데1 t0ninam 23:29 1753 0
뉴스 보다 빡칠때 .jpg 더보이즈 영 23:28 819 0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5/17 23:54 ~ 5/17 23:5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