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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ll조회 2388l 1
이 글은 1년 전 (2024/3/14) 게시물이에요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이 분은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셨던 故고원중 교수님이고, 이 분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어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그 분야 권위자인데다가 수도권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근무하던 고인의 특성 상 기존 환자+신환을 엄청 많이 보고 있었지만, 해당 분야(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를 전공으로 하는 의사가 고작 한 명..
그러다보니 주 80시간 이상, 주말까지 끼면 보통 주 100시간을 일했던 고인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밖에다가는 우리 병원이 이 분야 최고다, 국내 최고고 세계 최고다라고 자랑했으면서 병원 내 그 분야 전공은 고인 한 명 뿐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고인이 몇 번이고 병원장이랑 호흡기내과 과장에게 메일로 사정하고 사정해서 같은 전공을 하는 임상강사 한 명이 추가로 들어오게 돼. 근데 병원에선 "니네 전공 T.O로 들어온거 아니고 암병원 T.O로 데려온거니 감염 줄이고 폐암 진료 해"라고.. 왜냐면 암진료에 비해 감염질환은 병원 입장에서 이윤이 안나니까 ㅎ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아끼는 후배 겨우 데려왔더니 그 후배는 본인 전공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병원 등살에 폐암 진료 비중만 계속 커지고 있고.. 고인은 죄책감과 후배(윤 선생)에 대한 미안함이 계속해서 커지게 돼서 결국 사직하기로 결정해
(다른 기사들에서 이 때 고인이 병원장이랑 과장한테 보낸 메일에 따르면 본인이 떠나야 후배(윤 선생)이 폐암이 아닌 감염질환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대)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사실 좋게 떠나는 상황도 아니고 다른 호흡기내과 교수들이랑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아서(2010년 경 메르스 때부터 약간 과내에서 모난 돌 취급 받았대) 원치 않았지만 또 주최한 환송회 안간다고 하면 준비해놨는데 정성을 무시하네 어쩌네 하면서 분란 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돼.
아내 분도 계속 안갔으면 좋겠다고 말리셨을 정도로 당사자나 가족들은 원하지 않았던 자리인거지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된 환송회 아닌 '환송회' 자리에 시간 맞춰나온 건 고인과 인터뷰 해주신 동료(이자 후배) 의사분 뿐.. 이건 뭐 엿 먹이는 것도 아니고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10분, 20분이 지나서야 한 둘씩 나타났고 환송회와는 맞지 않게 앞에 몇 마디만 고인분 관련 얘기였고 그 뒤론 본인들 여행다니는 본인들 근황 얘기..ㅎ 사회보기로 한 의사는 1시간이나 늦게 와서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행사가 시작 돼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랍시고 감사패 수여하고 고인의 인삿말을 하는 상황에서 수고했다, 감사했다 그런 말 일절 없이 침묵만 흐르는 상황에서 고인이 채 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뜬금 다른 행정 직원 환송회를 하겠다고.. 진짜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 없었을까 싶음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1년 8개월 다니고 직장을 그만 두는 상황이었어도 속상하고 모멸감 느꼈을 것 같은데 무려 18년 근속한 동료를 저렇게 보내는게 맞았을까..
결국 저 환송회 아닌 환송회를 마치고 고 교수는 자택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돼..

며칠 후면 다른 병원으로 이직도 예정되어 있으셨고 아내 분께도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고 하시면서 기대감 가지고 계셨다는데 그 자리에서 얼마나 모멸감 느끼시고 무너지셨으면..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그런데 해당 병원에서는 직원이 사망하는 경우 1개월 이내에 추모식을 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고 교수 사망 시에는 병원 측에서 추모식 관련 일언반구도 없어서 유족의 요청에 의해 사망 후 4개월이 지나서야 추모식이 열리게 돼.

근데 이 추모식 직전에 병원 측 사람들이 유족을 앞에 두고 한 말들이 진짜 가관임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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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뭘 죄송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추모식에서 호흡기내과 의사들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하는건 모양이 안좋다, 다른 사람들은 고인보다 진료 더 많이 봤다라는 망발을...ㅎ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더 안타까운 건 아직도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환자들과 남편 잃은 것도 너무 힘드실텐데 그 슬픈 마음을 환자들 생각하면 저 뒤로 미뤄놔야하나라고 생각하신다는 아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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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의사 집단 안좋아하고 병원들 이윤 추구 하느라 좀 옳은 일, 옳은 말하고 이윤 안나는 과 의사들 왕따시키고 괴롭히는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실화탐사대 보고 환송회 자리에서 저런 거 너무 화나서 하나하나 캡쳐 해왔어

벌써 돌아가신 지 3년 째라는데 난 이 사건 오늘 처음 알았거든
여시에 검색해봐도 글이 전혀 없어서 일단 내가 보면서 제일 어이없고 이해 안갔던 장면들 위주로 캡쳐해왔어
특히 저 환송회에서 단체로 저 하면서 직장내 괴롭힘 한 거.. 진짜 다 큰 어른들이 뭔 짓인지.. 치가 떨린다..




 
2019년도에 사망하신 전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이시네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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